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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들 창업 열풍 -- 연구비는 스스로 번다/ VC, 유력한 자금조달 수단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8.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12 18:01:39
  • 조회수526

대학교수에게 창업의 열풍
연구비는 스스로 번다/ 
VC, 자금의 유력한 조달 수단

대학교수에 의한 창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과학기술에 관련된 예산은 보합세를 띄고 있어, 법인화로서 외부로부터의 자금 획득 및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쉬워질 예정이다. 논문의 총 인용 수는 중국에게 뒤처지고 있는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자들은 스스로 연구비를 장만하는 ‘공략’의 자세로 자유로운 발상 및 장기적인 연구를 지속하려는 목적이다.

“경영자와 손을 잡음으로써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 화자의 부담 경감 및 의료비의 삭감으로 이어가고 싶다” 라고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 기업인 아사히(朝日)게노믹스(도쿄)의 공동창업자인 교토대학 오가와(小川) 교수는 말한다. 당사는 전자 데이터 송신 서비스인 E-Parcel의 기타노(北野) 사장과 연대해 2018년에 설립했다.

아사히 게노믹스는 암의 표시가 되어 각 환자마다 항암제 효과를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한다. 먼저 미국에서 실증실험을 하여 앞으로는 일본에서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화를 위해서는 번잡한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기업을 만들면 전문 스탭을 배치할 수 있다. 새로운 회사의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기타노 씨는 “금전적인 과제는 물론, 연구자가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17년도의 대학 발 스타트업은 2,093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학에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특허 및 새로운 기술을 사업화한다”는 설립 목적의 기업이 60%를 차지해,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요코하마 국립대학의 호리키리(堀切) 조교수는 데이터의 교환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양자 통신’ 기술에 관련된 기업을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이다. 엔젤 투자가들로부터 자금적인 지원 및 조언도 얻게 된다.

양자 통신은 광자(光子)를 이용한 정보 통신을 말한다. 양자컴퓨터의 실용화로 암호가 풀릴 위험성 때문에 정보를 보호하는 기술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자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연구를 해 온 호리키리 씨는 5년 이내에 기술을 확립해 외부기업과 협력하여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이 정부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재빨리 양자 통신의 조류를 만들 것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쓰쿠바(筑波) 대학의 야마미(山海) 교수가 이끌고 있는 사이버다인에 이어,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있다.

오사카시립대학 발 SIRC(오사카)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에 대응한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의 쓰지모토(辻本) 교수가 광 자기 디스크(MO)에 사용되는 ‘자성 박막’을 연구하여 에너지 측정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판명되어 2015년에 창업했다.

직경 5mm의 소형 센서는 전류 및 전력, 각도, 주파수를 계측하여 실시간 출력할 수 있다. 기계식 압력계 등의 아날로그 기기를 간단하게 IoT에 대응시킬 수 있어, 샤프 등 약 10개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2017년말까지 총액 약 3억엔을 조달, 향후 주식상장을 목표로 한다. 쓰지모토 교수는 “연구자로서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도전해 젊은 연구자들의 자극이 된다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 VC, 자금의 유력한 조달 수단으로 --
국립대학은 2004년 4월에 독립행정법인으로 이행되어 대학의 경영 및 교육∙연구를 지원하는 ‘운영비 교부금’이 정부로부터 각 대학으로 배분되고 있다. 독법화(獨法化)에 따라 교부금은 점차 감소하여 2017년도는 약 1조1천억엔으로 2004년도 대비 12%가 줄었다. 지방대학 및 젊은 연구자들이 자금을 얻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연구자 1명당 연구비는 27만달러로 미국과 독일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25만달러로 일본을 추격하고 있어 요코하마 국립대학의 호리키리 조교수는 “이제는 금액의 규모에서는 중국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라고 위기감을 보였다.

그 대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VC(벤처 캐피탈)이다. 도쿄, 교토 등 4대 국립대는 국가의 예산으로 VC 등을 설립, 도쿄 공업대학 및 게이오기주쿠 대학도 독자적인 VD를 운영한다. 조사회사인 재팬 벤처 리서치에 따르면, 정부∙대학계 VC의 투자액은 2017년에 287억엔으로 5년전의 약 7배에 달한다. 1사 당 투자액의 중앙치는 약 4억엔으로 5년 전의 13배로 불어났다.

초음파 스피커를 개발하는 픽시더스트 테크놀로지스(도쿄)는 2017년에 VC등으로부터 6억엔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당사를 이끌고 있는 오치아이(落合) 쓰쿠바대학 조교수는 “일본의 대학 연구비는 얼마 되지 않는다. 구글, 애플 등과 경쟁하려면 스스로 자금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탠포드대학 및 캘리포니아대학의 버클리교는 연구자의 창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가지고 있어 각각 200개사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자들이 ‘경제활동을 한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기 쉬운 구조이다.

연구자의 창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금뿐만 아니라 인재도 중요하다. 주로 연구개발형 기업에 투자하는 VC인 비욘드 넥스트 벤처스(도쿄)의 이토(伊藤) 사장은 “비즈니스 경험자의 스타트업 기업으로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라고 산업계 전체에서 인재 유동화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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