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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FA의 독주, 전환점 맞아 -- 고객∙데이터 ‘독점’에 높아지는 경계, 역풍으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8.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08 20:34:05
  • 조회수349

GAFA의 독주, 전환점 맞아
고객∙데이터독점’에 높아지는 경계, 역풍으로

-- 2분기 결산, 호조이지만 일부 먹구름 --
애플 등 ‘GAFA’라고 불리는 미국 IT 대기업 4곳의 2분기 결산이 발표되었다. 실적 자체는 호조이지만 일부 분야에서 성장력이 저하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4개 사의 총 연구개발비는 프랑스의 군사비에 필적하는 등 더욱 거대화되고 있는 GAFA. 이 기업들의 고객 및 데이터 독점에 각 국으로부터의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전세계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GAFA는 규제라는 역풍에 대비하고 있다.

GAFA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닷컴을 지칭한다. 애플이 7월 31일에 발표한 2분기 결산은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한 115억달러(약 1조 3천억엔)로 과거 최고치를 갱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매출이 과거 최대, 아마존도 순이익이 13배 늘었다.

이 중에서 변화가 눈에 띄는 곳은 페이스북이다. 매출과 순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44%에 달하는 현재의 영업이익에 대해 페이스북의 한 간부는 “2년 이내에 30%대로 떨어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최근 페이스북의 주식 가격은 20%로 하락했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도 13조엔 이상 낮아졌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저크버그 CEO는 개인 데이터에 대한 유럽의 새로운 규제의 영향을 그 이유로 지적했다. 유럽에서의 하루 이용자 수는 규제 전후 3개월 동안 약 300만명 감소했다. 북미에서도 개인정보 부정 사용 문제로 계정 삭제 운동이 일어났다.

인력이 필요 없어 사업 효율성이 높은 것이 인터넷 사업의 강점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부정 투고 및 광고를 감시하는 인력을 대량으로 고용. 이용자 감소와 ‘쿠키’라고 하는 정보수집 툴에 대한 규제는 인터넷 광고의 정밀도 및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러한 페이스북의 변화가 상징하는 것은 GAFA에 대한 경계심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4개 사의 시가총액은 총 3조달러 이상으로, 영국 및 인도의 GDP를 상회한다. 연구개발비는 총 590억달러에 달한다.

규모 뿐만이 아니다. 각 사의 서비스와 제품들이 전세계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으면서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GAFA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애플의 팀쿡 CEO는 “아이폰을 통해 수집된 개인 데이터로 돈을 버는 일은 하지 않겠다”라고 단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 페이스북 등과의 차이를 어필했다.

구글은 가장 먼저 유럽의 새로운 규제에 철저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표명. 주력인 검색사이트뿐만 아니라 메일과 지도 등 7가지의 서비스를 통해 균형적으로 수익을 벌어들여 규제 강화 등의 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GAFA에 대한 경계는 데이터 독점 문제에 집중되어있다. 데이터 비즈니스의 비중이 큰 페이스북이 가장 먼저 변화를 겪고 있고 인터넷 쇼핑과 스마트폰 등이 본업인 아마존과 애플은 역풍에서 한 발 물러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에 대해 ‘수천 개의 소매업체들을 폐업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비난하는 등, ‘거대한 세력’과 ‘경계심’은 비례하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분기에 중국의 제조업체에게 역전 당했다. 현 시점에서는 중국에서 불매운동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다면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표적이 될 가능성은 높다.

‘플랫포머’라고 불리는 4개 사의 강점은 압도적인 편리함과 제품의 매력으로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점이다. 실적 호조를 보면 그 거대한 세력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역회전이 시작된다면 어떻게 될까? 소비자를 매료시켜 온 GAFA는 이젠 역풍과 마주해야 할 전환점에 서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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