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신흥기업들의 자금 조달 최고치 갱신 -- 인터넷 쇼핑, AI, EV, 바이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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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7.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0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28 21:07:22
- 조회수420
중국 신흥기업들의 자금 조달 최고치 갱신
인터넷 쇼핑, AI, EV, 바이오 등
중국의 스타트업기업들이 국내외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 받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3,680억위안(6조 1천억엔)으로, 과거 최고치이던 2016년(2,624억위안)을 이미 상회했다. 대부분 인터넷 쇼핑과 인공지능(AI), 전기자동차(EV), 바이오 의료 분야의 신흥 성장기업들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중국 스타트업기업들의 조달 규모가 미국을 앞설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과대 평가되는 등 과열 양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상반기 조달 규모 6.1조엔, 미국을 바짝 추격 --
10위안의 T셔츠, 12위안의 프라이팬 등, 인터넷 공동 구매 사이트, 핀뚜어뚜어(摒多多)는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인기의 비결로, 중간 소득층이 메인인 알리바바그룹과 징둥(京東)그룹이 타깃으로 하지 않았던 농촌 지방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틈새시장이면서도 1억명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애용되며 급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핀뚜어뚜어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평가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 세쿼이아캐피탈의 중국 현지 법인 및 텐센트의 산하 펀드로부터 30억달러(3,360억엔)을 조달 받았다. 미국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중국의 유니콘 기업 중 하나이다.
가구 판매업체 이케아가 점포 내 고객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홍콩의 Sense Time이 개발하고 있는 얼굴인식 기술이다. ‘성인 남성, 반소매에 반바지, 옆을 응시’. 카메라로 촬영된 동영상을 통해 성별과 복장 등 인물의 특징을 AI가 산출해 점포 내에 배치한 가구 등 전시 내용을 개선하는데 활용한다.
센스타임의 얼굴인식 기술은 높은 정밀도가 특징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베이징과 쓰촨 성, 하이난(海南) 성의 공항,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시의 호텔 등에 도입되고 있다. 기업 가치는 30억달러에 달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4월에는 알리바바그룹과 벤처캐피탈로부터 6억달러를 조달 받았다.
중국에서 스타트업기업들의 성장이 가속화된 것은 2014년경부터. 스마트폰 결제가 정착되면서 이 기술을 이용한 공유자전거와 배차서비스 앱, 식사 배달 등을 운영하는 신흥기업들이 잇따라 탄생했다.
올해 들어 높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곳이 AI와 차세대 자동차,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다. EV 개발업체 요우시아(遊俠)자동차는 3월 말에 50억위안을 조달했다. 저장 성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 연 생산 20만대를 계획하고 있다. 요우시아의 EV는 테슬라를 의식한 세련된 디자인의 EV로, 주행거리 460km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피치북에 따르면, 미국의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액은 2017년에 840억달러(9조 4천억엔)를 넘었다. 단순한 비교는 어렵지만 올해는 중국이 미국을 상회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놓은 산업정책 ‘중국 제조 2025’는 친환경차와 의약, 로봇 분야 등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러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종양 등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하는 의료 스타트업기업, LinkDoc에는 중국 정부 계열 펀드도 출자하고 있다.
미국 CB Insights에 따르면, 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76개 사로 미국(119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국처럼 모두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약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커다란 성장 가능성이 이들의 최대 강점이다. 이들 기업의 투자자들은 중국의 벤처캐피탈이 중심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역풍 속에서 미국 벤처캐피탈도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1~6월 주요 안건
회사명 |
조달액 |
업종 |
핀뚜어뚜어 |
3,360억엔 |
인터넷 쇼핑 |
징둥(京東)물류 |
2,800 |
징둥그룹 산하의 물류회사 |
쥐란즈자(居然之家) |
2,158 |
가구, 내장재 |
두샤오만(度小滿)금융 |
2,128 |
바이두 산하의 금융회사 |
만빵(滿幇)그룹 |
2,128 |
트럭 배차서비스 앱 |
모바이크 |
1,120 |
공유자전거 |
콰이쇼우(快手) |
1,120 |
동영상 공유 앱 |
ofo |
970 |
공유자전거 |
요우샤자동차 |
830 |
전기자동차 |
센스타임 |
672 |
얼굴인식 기술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