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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운전 입체 주차장에서도 가능 -- IHI, 게이오대 공동 연구, 연내 기술 확립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7.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18 22:55:42
  • 조회수485

무인운전 입체 주차장에서도 가능
IHI, 게이오대학과 공동 연구, 연내 기술 확립을 목표

-- GPS 외 다른 위치정보 활용 --
IHI는 자율주행차에 대응하는 자주(自走)식 입체 주차장 개발을 위해 게이오대학과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입체 주차장에서도 현재 위치를 파악해 정확하게 주차할 수 있는 기술을 올해 안에 확립한다. IHI는 자율주행의 본격적인 보급으로 주차장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 이번 개발로 규격 등에서 시장을 리드해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원격조종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 게이오대 대학원 정책∙미디어연구과의 오마에(大前) 교수의 연구실과 IHI의 자회사 IHI운반기계(運搬機械)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상정하고 있는 것은 부분적으로 운전자가 관여하지 않고 자율주행하는 ‘레벨3’ 또는 ‘레벨4’의 자율주행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이다. 이러한 차량은 한번 주행한 도로를 기억, 카메라와 레이더를 활용해 적절한 운전 방법을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경로 상 어느 장소에 있는지를 GPS를 통해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주식 입체 주차장 안에서는 위성으로부터의 GPS 신호가 닿지 않는다. 또한 여러 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층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IHI와 게이오대학은 반사판과 비콘, 무선자동식별(RFID)태그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차량에 위치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7월 중에 IHI운반기계 사의 누마쓰(沼津)공장(누마스 시) 내에 개발을 위한 시험용 주차장을 건설. 입체 주차장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패턴을 시험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실제로 주행시켜 검증한다. 신호를 수신하는 자동차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은 오마에연구실이 담당한다.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보급된다면 주차 스타일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보통 운전자가 목적지 가까이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목적지까지 걸어서 가는 방식이다. 자율주행이 실현된다면 최종적으로는 운전자가 목적지에 먼저 내리고 차가 무인 운전으로 주차장까지 자율주행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주차장은 자율주행차와 유인 차량으로 층이 나뉘어질 수도 있다.

IHI는 자주식 입체 주차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10% 정도인 대형 업체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율주행에 대응하고 있는지 여부가 고객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현재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향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입체 주차장의 환경 정비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시스템에도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파킹시스템 사업부의 무라이(村井) 씨는 “낮은 비용으로 자동차 제조사들도 도입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기술 면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싶다”라고 말한다.

자율주행에서 가장 높은 ‘레벨5’에서는 GPS 신호가 없어도 자동차가 주위 상황을 스스로 인식해 움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도 필요 없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차량이 레벨5에 도달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차장 외에도 터널 내부 등 GPS 신호가 닿지 않는 환경이 많아 자율주행 보급을 위한 인프라 측면의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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