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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테크: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신체 치수 측정 -- 인터넷 맞춤 셔츠
  • 카테고리미분류
  • 기사일자 2018.6.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05 15:02:33
  • 조회수715

패션테크: 개혁 담당자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신체 치수 측정
ORIGINAL사, 인터넷으로 맞춤 셔츠 / 정확성을 높여 타 업계에도 활용

비즈니스맨에게는 필수품인 와이셔츠. 최근에는 Cool Biz(여름철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벗는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의 영향으로 넥타이를 매지않고 와이셔츠 하나로 지내는 경우도 흔하다. 와이셔츠 하나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체형에 맞지 않는 셔츠를 입고 있으면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그런 불안을 해소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와이셔츠 오더 통신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미국의 ORIGINAL(캘리포니아주)이다. ‘Original Stitch’라는 브랜드명으로 일본산 맞춤 셔츠를 인터넷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0년부터, 일본에서는 1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용자는 인터넷에서 옷감을 선택하고 목둘레나 소매 길이 등의 사이즈를 입력한다. 옷감은 400종류 이상 있으며 드레스 셔츠부터 캐주얼 셔츠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생산이기 때문에 주문하고 약 2주일 정도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신사용 맞춤 셔츠는 실제 매장에서 주문하는 것이 주류로, 1만엔 이상하는 셔츠가 많다. 그러나 오리지널 스티치는 4,980엔~2만엔 정도면 주문할 수 있다.

현재는 사이즈 문제를 해소하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매장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사이즈를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 인터넷으로도 자신에게 꼭 맞는 사이즈의 와이셔츠를 구입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여름에 스마트폰으로 전신을 두 번 촬영하기만 하면 신체 사이즈를 잴 수 있는 앱을 제공한다. 전면과 측면의 전신 사진 2장을 촬영하고, 신장과 체중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목둘레나 몸통 치수 등 전신 40곳의 사이즈를 산출한다. 의복을 입은 채로도 이용할 수 있어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에서나 치수를 잴 수 있다. 구부리고 있는 상태나 어깨 위치가 비뚤어져 있거나 똑바로 서 있지 않아도 높은 정밀도로 치수를 잴 수 있다고 한다.

오리지널은 17년 8월에 셔츠와 함께 A4용지를 촬영함으로써 셔츠 사이즈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치수재기 서비스 ‘Bodygram’을 일본에서 시작하였다. 새로운 치수재기 앱은 바디그램 서비스를 버전업하여 제공한다. 현재 자동차업계 등 타 업종에서도 문의가 있다고 한다.

이보다 앞서 치수재기 서비스를 시작한 START TODAY와 비교하면 치수재기용 바디슈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타트투데이는 전신에 도트 표시가 된 바디슈트를 입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측면과 뒤쪽을 포함하여 총 12장을 촬영하여 측정한다.

18년 6월에는 미국 구글에서 엔지니어팀을 관리∙통괄했던 조엘 폴로니 씨를 CTO로 영입하였다. 앞으로는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경영자원을 집중시킨다. 정확한 사이즈를 얻을 수 있게 되면 사이즈 데이터를 타 업종에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한다.

현재 오리지널의 회원 등록자 수는 약 50만명. 일본인 회원은 약 20만명이다. 국내에 상륙한 이래 전년 대비 2배의 페이스로 회원 수를 늘려왔다. 그러나 일본인 회원 중 약 90%가 남성으로 여성 고객의 이용이 적다.

18년 3월에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크루즈(CROOZ)와 협력, 일본의 패션 통신판매사이트 ‘SHOPLIST’에서 오리지널 스티치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여성이 남성에게 맞춤 셔츠를 선물하는 수요를 개척하여 여성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부인용 의류 취급도 검토한다. 또한 오더메이드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패턴오더(기성복이지만 다양한 패턴을 준비하여 고객의 체형, 사이즈, 기호, 디자인에 맞춘 의복을 생산, 판매하는 방법)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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