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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O, 중국판 스마트 EV 개발 -- 인터넷기업의 노하우 집결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6.1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6-19 16:52:48
  • 조회수535

NIO, 중국판 스마트 EV 개발
인터넷기업의 노하우 집결

-- 텐센트 등으로부터 2,500억엔 조달 --
최근 중국의 전기자동차(EV)업계에서 신흥기업, NIO(上海蔚來汽车)의 동향이 주목 받고 있다. NIO는 인터넷서비스업체인 텐센트 등 56개사 및 개인으로부터 자금 2,500억엔을 조달 받아 중국판 ‘스마트 EV’개발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업의 발상을 활용한 새로운 자동차 제조를 통해 NIO는 중국 EV 시대의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있다.

NIO의 리(李) CEO는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EV의 개발 구상 등을 밝혔다. NIO는 2014년 설립된 신흥기업이지만, 연내에 양산차의 제1탄인 SUV ‘es8’을 본격적으로 발매한다. 현재 상하이에 첫 번째 자체 공장을 건설 중으로, 개발 거점에 이미 5,000명의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리 CEO는 자사에 대해 “많은 출자 기업들과 연대해 차량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것은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에게는 없는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es8 개발에서는 “차내에서 이용하는 SNS와 음악 서비스에서는 텐센트와 협력,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와는 지도의 이용에서 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NIO의 최대 주주는 텐센트로, 바이두, 인터넷 판매업체 JD닷컴(京東集團) 등 인터넷기업들을 중심으로 56개사 및 개인이 출자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EV제조사들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지만, NIO의 자금 조달 규모는 2,500억엔으로 단연 앞서고 있어 인터넷기업들과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다.

중국에서도 기존의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EV에 주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기업들이 NIO에 적극적으로 출자하는 것은 가솔린차 시대의 속박에 얽매이지 않고 EV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리 CEO는 앞으로의 자동차 제조에 대해 “전화가 유선에서 휴대전화, 스마트폰으로 변화한 것처럼 자동차도 가솔린차에서 EV, 그리고 곧 스마트 EV로 변화할 것이다”라고 지적. “자율주행에 한정되지 않고 EV를 얼마만큼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가 개발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EV란 스마트폰처럼 IT를 활용해 운전, 주차, 오락 등의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 NIO는 텐센트 등 주주들이 보유한 인터넷과 AI 등의 기술을 결집시켜 스마트EV의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 CEO는 NIO가 목표로 하고 있는 EV 레벨은 ‘벤츠와 BMW, 아우디 등의 고급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처럼 판매점은 갖지 않겠다”라고도 말했다 “자동차 주문은 스마트폰으로 하면 된다. ‘모바일+SNS’의 시대에 맞는 고객과의 접점과 새로운 서비스를 앞으로 다양하게 세상에 선보일 계획을 세우는 등, 판매 방법도 인터넷 산업의 발상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리 CEO는 현재 43세이지만, 이미 중국의 자동차업계에서는 대물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광고 사업을 운영하는 ‘이처(易车)’를 2000년에 설립, 2010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차량공유서비스업체로 일본에도 진출한 모바이크(摩拝单车)의 설립에 관계했다. 또한 2014년부터 적어도 32개 사의 자동차 관련 기업에 약 4억달러를 출자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2017년에 약 77만대의 신에너지차(NEV)가 판매되었지만, 판매 대수는 가솔린차의 3%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리 CEO는 “향후 8~10년 안에 중국에서 가솔린차가 완전히 없어질 것이다. 이것은 나만의 희망적 관측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4월 시점의 중장기 계획에서 EV 등 NEV의 판매 대수를 2025년에 700만대까지 늘린다고 선언. 중국의 최대 EV업체 BYD의 왕(王) 이사장은 EV로 완전히 전환되는 시기를 2030년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리 CEO는 이 보다 더 낙관적이다.

NIO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보유한 2,500억엔의 자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 EV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2019년을 앞두고 리 CEO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 중국의 유력 신흥 EV 제조사들이 대형 인터넷기업으로부터 출자 받는 사례가 많다

 

본거지

조달자금

주요 출자 기업

NIO(上海蔚來汽车)

 상해 시

약 2,500억엔

 텐센트

웨이마치처(威馬汽车)

 쓰촨(四川) 성 미엔양(綿陽) 시 

약 1,150억엔 

 바이두

샤오펑치처(小鵬汽车)

 광둥(広東) 성 광저우(広州) 시 

약 870억엔 

 알리바바그룹

BYTON(拜騰)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시 

약 840억엔 

 중국 제일기차(第一汽车)그룹

치디앤치처(奇点汽车)

 베이징 시

약 720억엔 

 세부 사항 비공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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