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일본 유니시스, 첨단기술로 신사업
동공으로 본심을 알아낸다, 경비나 판촉에 활용

일본 유니시스는 동공 해석이나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다. 생체 인증 기술 벤처기업인 나쓰메종합연구소(도쿄)와 협력하여 동공의 움직임으로 거짓말을 판단하는 보안 기술이나 소비자의 본심을 읽어내는 마케팅 서비스를 이르면 2020년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VR로 주택의 내부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주택업체와 전개한다. 기존의 시스템 개발 이외의 새로운 사업을 육성한다.

나쓰메종합연구소는 동공의 직경을 명암의 영향을 배제하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눈이나 눈썹, 입가 등 표정의 해석과 함께 사람이 ‘정감’을 수치화하고 있다. 특히 동공은 부교감신경이나 교감신경의 영향으로 무의식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본심이 나타나기 쉽다고 한다. 예를 들면 무언가를 보고 놀라거나 흥미를 나타내거나 하면 동공이 확장되기 쉽다.

일본 유니시스의 전략기획실의 다나카(田中) 인큐베이션 매니저는 “우선은 20년의 도쿄올림픽 개최 등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보안 분야에서 실용화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공항의 짐 검사에서 동공의 움직임으로 반입 금지된 물건을 갖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어디를 주시하고 있는지를 조사할 수도 있다.

나쓰메종합연구소는 동공 해석을 사용한 스트레스 체크 시스템이나 텔레비전 CM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스트레스 체크는 컴퓨터 화면에 ‘상당히 많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질문을 표시하고, 그 밑에 ‘그렇다’ ‘조금 그렇다’ ‘약간 아니다’ ‘아니다’라는 응답을 준비한다.

응답자가 10초간 어느 응답부분을 보고 있는지를 동공으로 판독한다. 시청자가 의식적으로 응답하는 것과 비교하여 본심을 알아내기 쉽다. 텔레비전 CM은 30초간의 영상 중에서 어느 장면에서 동공이 확장되었는가를 그래프화하여 시청자가 무의식적으로 어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유니시스는 나쓰메종합연구소의 이러한 이미지처리나 해석시스템 기술 개발을 지원해 왔다. 빅데이터나 행동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동공해석은 소비자의 심리 파악이나 보안의 고도화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제휴를 결정하였다. 유니시스의 ICT 노하우와 조합하여 서비스화로 연결시킨다.

-- 집안 구조를 VR로 체험 --
일본 유니시스는 단독 주택을 VR로 견학할 수 있는 ‘가상주택전시장’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모델하우스 내부를 유사 체험할 수 있다. 주택설계업체인 지분하우스(가와사키시)와 ‘VR주택전시장’을 개발하여 주택업체를 대상으로 확대 판매한다.

VR주택전시장 ‘마이홈 마켓’은 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HMD)를 장착하고 시청한다. 모델 하우스를 VR 공간에 재현하여 360도로 볼 수 있다. 마치 집 안에 실제로 있는 것과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VR공간에는 여러 곳에 표시가 배치되어 있다. 이용자는 머리를 움직여서 이들 표지를 보고, 시점을 나타내는 포인트를 중복시키면 VR 공간 안을 이동할 수 있다. 자유로운 이동은 불가능하지만 ‘VR 멀미’라고 부르는 증상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마이홈 마켓은 주택의 외벽이나 페인트, 버스, 화장실 등을 선택하여 커스터마이즈하면 견적 가격을 산출한다. 사전에 VR이나 시뮬레이션으로 충분히 검토할 수 있어 계약 성사까지의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5월에 출전한 쓰치야홈(삿포로시)은 같은 달에만 6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커스터마이즈 결과를 VR 공간에서 반영시키는 구조도 검토한다. 가격은 VR 콘텐츠 제작도 포함한 초기 비용이 1,500만엔부터, 월 운용비는 30만엔부터다. 3년동안에 100개 기업의 출전을 목표한다

유니시스의 주력 사업인 수탁형 시스템 개발은 웹 서비스나 클라우드의 대두로 향후 수요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생체인증이나 VR기술을 채용하여 수탁 개발에서 서비스 제공으로의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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