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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국가∙업종을 초월한 진영 -- GM∙소프트뱅크, FCA∙구글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6.0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6-09 09:30:07
  • 조회수516

자율주행, 국가∙업종을 초월한 진영
GM∙소프트뱅크, FCA∙구글 / 셰어와 양산을 시야에

자율주행을 둘러싼 진영 만들기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라이드셰어 분야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소프트뱅크와 협력한다. 또한 구글도 자동차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한다. 공공도로 시험 등에서 개발 경쟁을 견인해온 선두주자들의 주전장은 실용화를 내다본 차량 양산과 서비스 개발로 옮겨가고 있다.

“소프트뱅크를 팀으로 맞이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상당한 어드밴티지가 된다”. 5월 31일에 전화 회견을 한 GM의 댄 아만 사장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GM 산하의 자율주행 기술개발회사인 GM크루즈홀딩스가 ‘10조엔 펀드’로 알려져 있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VF)에서 22억 5,000만 달러의 출자를 받는다. 이 펀드의 출자 비율은 최종적으로 19.6%가 될 예정이다.

-- 수요를 전망한 개발 --
GM크루즈는 조달한 자금을 사용하여 2019년에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자율주행 차를 사용한 라이드셰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사는 7년간 출자를 유지하는 데도 합의하였으며 장기적으로는 GM크루즈 주식을 GM본체의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SVF가 출자하는 미국 우버나 중국의 디디추싱 등 세계의 라이드셰어 기업에 대한 차량 공급도 전망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31일의 미국 주식시장에서 GM주는 전일 대비 13% 상승하였다.

GM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년 전이다. GM크루즈의 모체인 자율주행 소프트를 개발하는 미국의 크루즈오토메이션을 약 10억 달러에 인수하고 나서부터다. 적극적인 인재 투자를 통해 당초 40명이었던 사원 수는 800명이 넘었고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애리조나주 페닉스 등 교외에서 자율주행 차의 공공도로 실험을 실시하고 있는 구글 산하의 웨이모와는 대조적으로, GM은 교통량이 많아 보다 복잡한 조작이 요구되는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데이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대도시의 정체 완화 등의 수요를 전망한 개발 자세가, 여러 출자처 후보의 자산 사정을 추진하고 있던 SVF가 GM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던 것 같다.

-- 차량 6.2만대 공급 --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둘러싸고는 피아트크라이슬러(FAC)도 5월 31일에 웨이모와 제휴 확대를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약 600대의 실험 차량을 공급해온 실적을 지렛대로, 웨이모가 18년 후반에 애리조나주에서 시작하는 자율주행 차를 사용한 일반용 라이드셰어 서비스에 새롭게 6만 2,000대의 차량을 공급한다.

GM과 웨이모의 공통점은 기한을 구분하여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계획을 표명하여 운수 당국 등에 규제 완화를 호소하는 자세다. 이르면 1~2년 내에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운전자가 없는 ‘로봇택시’ 서비스 보급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자동차 기업의 경우는 도요타자동차가 20년에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을 실현하여, 20년대 전반에 일반도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16년에 미국에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에서 자율주행의 기초기술을 연구 중이다.

혼다는 16년에 웨이모와 공동 연구를 위한 검토를 시작한다고 표명하였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닛산자동차도 자본 제휴처인 프랑스 르노, 미쓰비시자동차와 협력하여 운전자가 운전에 관여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을 22년까지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닛산은 DeNA와 협력하고 있으며, DeNA와 공동 개발한 무인 택시의 실증 실험을 3월에 실시하였다.

웨이모와의 제휴를 확대하는 FAC나 소프트뱅크 계열 펀드에서 거액의 자금을 제공받은 GM과 비교하면 일본 기업의 시도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경향이 강하다. 구글을 필두로 플랫포머라 불리는 거대 IT기업이 본격적으로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는 가운데 일본 기업의 향후 제휴 전략이 주목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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