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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액 암 치료, 적절한 비용으로 -- 1회 5,000만엔을 ‘수 백 만엔’으로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5.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6-05 08:46:12
  • 조회수779

새로운 고액 암 치료, 적절한 비용으로
1회 5,000만엔을 ‘수 백 만엔’으로 낮춰

-- 신슈대학∙나고야대학, 실용화를 위한 연구 --
암을 공격하는 새로운 타입의 초고가 암 치료법, ‘CAR-T요법’의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춰 다양한 암 치료를 시험하는 계획들이 대학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나고야대학은 백혈병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를 개시. 신슈(信州)대학과 오사카대학 등도 계획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실용화되어 그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보급에는 무엇보다 치료비 인하가 중요하다. 낮은 가격으로 제공된다면 혈액암을 중심으로 많은 환자들이 구제될 수 있을 것이다.

▶CAR-T요법: 암을 공격하는 ‘T세포’로 불리는 면역세포를 환자 본인으로부터 추출하여 유전자를 개변, 공격력을 높인 다음, 약으로 만들어 체내로 돌려보냄으로써 암을 퇴치하는 치료법. 스위스의 제약회사인 노바티스가 2017년에 미국에서 급성 임파성 백혈병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 ‘킴리아’로 세계 최초의 제조판매 승인을 얻어냈다.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수 개월밖에 살 수 없는 혈액암 환자 중 70~90%에서 암세포가 사라져 1년 이상 연명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외과수술 및 항암제, 방사선 치료에 이은 새로운 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승인 받은 미국에서는 1회의 치료비가 약 5,000만엔으로 고액인 것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노바티스의 일본법인이 4월에 후생노동청으로 승인을 신청. 빠르면 연 내에 승인을 받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면역세포 이용, 생명 연장에 효과 --
CAR-T요법은 환자로부터 추출한 면역세포에 유전자를 도입,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을 높인 후 약으로 만들어 체내에 주입하는 암 치료법이다. 하지만 유전자 도입에 바이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 검사 및 품질 관리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신슈대학의 나카자와(中沢) 교수와 나고야대학의 다카하시(高橋) 교수는 바이러스 대신 단백질 효소를 이용해 유전자를 세포에 도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안전성 검사 등을 간소화할 수 있어 제조 비용이 20분의 1로 감소. 한 사람 당 수 백만 엔에 치료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을 이용해 나고야대학은 2월부터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임상 연구를 시작. 1~15세 중심의 12~24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다. 올해 안에 제약회사가 임상시험을 시작해 2년 이내에 후생성에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슈대학과 교토부립 의과대학도 같은 기술을 이용한다. 신슈대학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시험을 위한 쥐 실험에서 수명을 2배인 150일 이상으로 늘렸다. 2년 후에 의사 주도의 임상시험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교토부립 의과대학의 야규(柳生) 조교팀은 고형암에도 이 기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근육 소아암인 ‘횡문근육종’ 발생을 막는 임상시험을 3년 후에 실시할 계획이다.

오사카대학의 오카다(岡田) 교수와 바이오 관련 기업은 단백질의 기본이 되는 핵산으로 면역세포의 공격력을 향상시켰다.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공격해 암을 약화시키는 암 치료법이다. 3년 후, 뼈와 근육의 육종암을 대상으로 한 의사 주도 임상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의 보급에는 고액의 임상시험이 걸림돌이다. 미국에서는 1회의 약 투여로 효과가 나타나는 임상시험에서 약 5,000만엔이 소요되었다. 미국에서는 효과가 나타났을 때만 환자가 치료비를 지불하는 ‘성공 보수형’ 제도이지만, 일본을 포함해 다른 나라에 치료법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을 위한 연구가 중요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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