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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의 ’5G’ 개발 경쟁 -- 건설·엔터테인먼트·자동차 업계에 변혁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5.2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28 21:13:32
  • 조회수396

마일스톤 2020
일본 이동통신사의 ’5G’ 개발 경쟁
건설·엔터테인먼트·자동차 업계에 변혁

2020년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 ‘제5세대 통신(5G)’. 스마트폰의 보급에 맞추어 확대된 ‘4G LTE’의 후계로 고속·대용량 통신, 저지연, 타단말 접속을 강점으로 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건설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등 산업계 전체에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5G로 무엇을 실현하고 미래에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일본의 이동통신 3개 사는 타업종 연계 및 실증 실험의 기회를 확대해 가능성을 도출하려고 하고 있다.

-- 원격조작 --
“5G는 ‘원격조작’에서 높은 수요가 있다고 실감하고 있다.” NTT도코모의 나카무라(中村) 5G추진실 실장은 반응을 이렇게 말한다. 도코모는 고마쓰와 공동으로 건설기계의 원격 제어에 5G을 사용하는 실증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유압 셔블 카에 장착한 카메라로 촬영한 4K 영상을 사무실 등 떨어진 장소에 5G로 송신한다. 멀리 떨어진 곳이라도 공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영상을 확인하면서 실시간으로 셔블 카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든다. 건설 업계의 일손부족은 심각하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건설회사의 68%가 일손부족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한다. 원격조작이 실현되면 공사현장으로의 파견 인원의 감축 및 작업 부담의 경감이 예상된다.

-- 자유시점 --
5G의 특성인 고속·대용량 통신은 고화질 영상의 실시간 배포에 널리 활용된다. 이러한 기술을 스포츠 관전에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KDDI는 ‘자유시점’이라는 새로운 관전 스타일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3월에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 등과 공동으로 50대의 태블릿PC에 4K 영상을 동시 배포했다. 실증 회의장으로 선정된 것은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이다. 스타디움 안에 28기가헤르츠 대역의 실험 구역을 구축하고 사전에 촬영한 4K 영상을 태블릿 PC에 전송했다. 줌 기능 및 각도를 바꾸어 관전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앞으로는 시합 영상을 실시간으로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쓰나가(松永) 디렉터는 “스포츠 관전만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 용 관광 안내 및 보안 관련 서비스 등에 5G를 활용하고 싶다.”며 포부를 말한다.

-- 자율주행 --
한편 자율주행 관련 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소프트뱅크의 와키카와(湧川) 첨단기술개발본부 본부장은 “100년 동안 변하지 않았던 자동차 산업에 커다란 기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5G에 있어서 자동차는)매우 커다란 사업이다.”고 강조한다. 소프트뱅크는 트럭의 대열 주행으로 실증 실험을 추진한다. 선두차량에만 운전자를 배치하고 후속차량에는 자율주행으로 따라간다. 실증에서는 후속 2대에 설치한 카메라의 촬영 영상을 선두차량에 전송하거나 선두차량의 가속 및 브레이크, 핸들 조작 등의 운전제어를 후속 차량에 전송한다. 대열 주행은 운전자 부족의 해소 및 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져 국토교통성도 2020년도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다만 운전 제어를 잘못한다면 대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어 “제어를 통신이 담당함으로써 리스크가 높아진다면 실시해서는 안되며 향후 검증을 추진한다.”(소프트뱅크)며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

4G LTE는 스마트폰을 계기로 보급되었다. 하지만 5G를 보급시키는 핵심 콘텐츠가 무엇이 될 지는 미지수다. 통신 사업자는 업종 업태를 가리지 않고 고객기업과 검증을 추진하여 그 해답을 모색하고 있다. 매력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5G 보급의 열쇠를 쥐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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