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용 ‘하늘의 지도’ -- 젠린(ZENRIN), 업종 특화로 판매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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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5.1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25 17:58:18
- 조회수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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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용 ‘하늘의 지도’
젠린(ZENRIN), 업종 특화로 판매 신장
▶ 젠린; 젠린의 매출은 지도 데이터 베이스 관련사업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카 네비게이션용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특정의 업종에 특화된 지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당사의 지도 데이터는 미국 구글의 ‘구글 맵’에도 활용되고 있다.
드론용 지도 데이터의 제작 기술에서는 특허를 신청 중이다. 건물의 유무 및 위치 정보 등 다른 지도 데이터를 조합하여 드론의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안전한 루트를 찾아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낙하 시에 인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선의 상공을 드론의 비행 경로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대기업 지도 업체인 젠린은 지도 데이터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정확한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재 및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 대책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및 드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활용이 예상된다. 젠린은 다양한 어프로치와 치밀함으로 지도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드론추진과의 후카다(深田)씨는 드론용 지도 데이터를 제작한다. 젠린은 세업(世業)인 종이 지도 출판은 물론, 최첨단의 자율주행용 지도 데이터를 제작하고 있으나, “3차원의 공간에 지도 데이터로서의 의미를 갖게 한다”(후카다 씨)는 도전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데이터를 조합시킬 필요가 있다. 드론이 비행할 수 있는 지상 150미터까지의 건물의 유무 및 구조물 등의 기본 데이터, 인구 밀집 지역 및 원자력 발전소 등 비행이 금지되어 있는 영역 등의 지도 데이터도 반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어찌 보면 안전하게 보이는 공간도 “바람 등 눈에는 안 보이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후카다 씨). 일단 인명사고 등이 일어나게 되면 물자의 운송 등 드론의 가능성을 싹부터 버리는 셈이 된다.
후카다 씨는 2006년의 입사 이래, 신규 사업분야를 전전해왔다. 드론과의 첫 만남은 파견지인 국토교통성의 책상 위에 우연히 올려져 있는 것을 본 2013년의 일이다. 자율주행 및 빅데이터에 관한 연구에 종사하면서 드론이 가진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되었다.
젠린의 경영기획실로 돌아 온 직후인 2015년 4월, 수상 관저에 드론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드론을 사용한 신규사업을 눈앞에 두고 있던 후카다 씨는 비행의 안전성을 확보할 필요성을 통감했다고 한다.
■ 빈집 유무를 데이터화 – 야마자키 씨(26)
2014년에 입사한 지방자치단체 영업과의 야마자키(山崎) 씨는 입사 이래, 지방자치단체용 영업을 담당. 지도는 방재 및 복지, 고정자산세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내용을 파악하여 담당자에게 판매, 현재는 도쿄도(도청)와 9개 시를 담당하고 있다.
현지 조사 및 앙케이트의 실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요구사항은 다방면에 걸쳐 나눠진다. 1안건 당 금액은 수 천만~수 백만 엔이 많으며, 수주는 거의 입찰로 정해지지만, 자치단체로의 매력적인 제안이 대형 안건 획득으로 이어지게 된다.
도심의 모 지역은 재개발 등에 차질을 빚게 하는 소유자 불명의 빈집 증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여기에 야마자키 씨가 빈 집의 유무를 데이터 베이스화하여 등기부에 의한 소유자 조사를 제안한 결과, 9개월에 걸친 수 천만 엔의 안건을 획득.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복수 안건의 수주는 적지만, 야마자키 씨는 “다시 상담하겠다는 말을 듣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한다.
■ 전국 제패의 마지막을 장식 – 도리하네 씨(40)
도쿄 영업부의 도리하네(鳥羽) 씨는 2000년에 입사한 후, 일관하여 지도 데이터 제작에 관해서는 스페셜 리스트이다. 실제 현지를 방문해, 여러 개의 펜을 한 손을 사용하여 견문한 정보를 착실하게 백지도에 그려 가는 작업을 한다.
700평방미터의 주택지 등의 정보를 1장의 지도로 정리한다. 조사에는 빠르면 2~3일, 복잡한 지형에서는 1주일 정도가 걸리는 경우도 있다. 문패의 정보 및 사업소의 명칭 등, 모든 지도 데이터를 서로 다른 색의 연필로 그려나간다. 복수의 도로에 접하는 건물에는 입구를 체크하여 카 네비게이션의 경로검색에 필요한 정보를 동시에 취득한다.
센린이 이렇게 수집한 전국의 지도는 100만장을 넘어 선다. 2017년 6월에는 전국의 모든 시(市)구(區)정(町)촌(村)의 지도 데이터를 완성시켰다. 도쿄 섬 부근 및 오가사와라무라(小笠原村) 등 7개 마을이 누락되어 있었으나, 도리하네 씨가 이끄는 팀이 4개월에 걸쳐 조사를 감행.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않아 고립된 적도 있는 상황에서 완성시킬 수 있었다.
지도 데이터는 정보의 정확성이 전제가 되는 서비스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리하네 씨는 “한 가지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는 일념으로 매일 지도 데이터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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