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발 재생의료, iPS 본격적인 이용 추진 -- 오사카대, 연내에 심장병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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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5.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24 21:26:49
- 조회수367
본격적인 iPS 이용 추진
오사카대학, 연내에 심장병 치료
일본 발(發) 재생의료인 iPS세포 치료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증 심장병 치료를 목표로 하는 오사카대학의 임상연구가 올해 안에 시작된다. 교토대학의 야마나카 (山中)교수팀이 iPS세포 개발에 성공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iPS세포 치료는 기존 의료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 치료 단계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 재생의료의 주축으로 --
iPS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는 2014년에 시작된 눈의 난치병인 ‘가령황반변성’ 이후 처음이다. 심장 치료로는 세계 최초이다. 오사카대학은 올해 안에 첫 번째 환자에 대한 치료를 시작, 약 3년간 3명을 치료할 계획이다. 16일 기자회견을 가진 사와(澤) 교수는 “몇 년이 걸리든 한 명이라도 많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오사카대학의 계획 승인에 대해 “신중하게 경과를 지켜보겠다”라고 하며 “(연구소에서 비축하고 있는) iPS세포 스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우수한 세포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라는 코멘트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iPS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 연구가 추진되면서 세계를 선도해 다양한 질병을 대상으로 한 치료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교토대학의 다카하시(高橋) 교수 팀은 파킨슨병 치료를 목표로 하는 의사 주도 임상시험을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이다.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타인의 iPS 세포를 통해 만들어 이식한다.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학의 오카노(岡野) 교수와 나카무라(中村) 교수 팀은 척추 손상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신경의 중추가 되는 세포를 타인의 iPS세포를 통해 제작, 척추의 손상된 부위에 이식해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교토대학의 iPS세포연구소도 혈소판 수가 줄어 지혈이 어려운 난치병인 혈소판감소증에 대한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들에게도 오사카대학의 계획이 승인 받은 것은 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사카대학이 추진하는 임상연구에 대해 후생노동성의 재생의료등평가부회(再生醫療等評価部会)는 16일, 절차와 안정성을 확인했다. 대상 환자는 심근에 충분한 혈액이 도달하지 않는 ‘허혈성 심근병증’으로, 중증 심부전이 된 18~79세의 3명. 심근의 움직임이 약해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없었다. 사와 교수는 이전에도 환자 자신의 허벅지 세포로 만든 시트로 치료를 추진해왔지만,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이번에는 교토대학 iPS연구소가 비축한 타인의 iPS세포를 심근세포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타인의 세포의 경우 환자가 신속하게 이식 받을 수 있다. 임상연구에서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실용화를 위해 의사 주도의 임상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와교수는 대상 환자가 국내에서 수 천~1만 명 있을 것으로 추정. 치료비는 “실용화되고 있는 심장병 치료의 재생의료 제품과 같은 수준이 되었으면 한다”(사와 교수)라며 천 수 백만엔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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