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AI 도입, 저렴하게 지원 -- 벤처기업 반도체 사용한 AI용 보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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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5.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21 14:57:28
- 조회수632
중소기업의 AI 도입, 저렴하게 지원
가가전자, 엔비디아 제품 사용하지 않은 AI용 보드 개발
전자부품∙반도체업체의 가가전자(加賀電子)와 마크니카가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가가전자는 고가인 미국 엔비디아의 영상처리반도체(GPU)를 사용하지 않고 미국 벤처기업의 저렴한 반도체를 탑재한 AI용 보드를 개발. 마크니카는 데이터 수집 및 시스템 도입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IT 전문가와 개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 미국 벤처기업의 반도체 채택, 작고 낮은 전력 소모 --
가가전자는 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심층학습)에 사용되는 칩이 탑재된 보드를 독자적 기술로 개발, 4월에 발매했다. 가가전자가 AI에 특화된 제품을 발매한 것은 처음이다. 2018년에 수 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가전자는 중소기업들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보드의 가격을 낮췄다. AI 시스템에서는 엔비디아의 GPU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가장 저렴한 제품도 수 만엔 이상이다. GPU가 장착된 보드는 최근 가상통화에서의 마이닝(채굴)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에게는 높은 가격이 AI 시스템 도입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가가전자가 개발한 AI용 보드의 예상 가격은 8,000~9,000엔. 가가전자는 미국 인텔이 2016년 인수한 벤처기업 Movidius의 반도체에 주목, 모비디우스의 영상처리용 반도체(비디오 프로세싱 유닛)을 탑재해 가격을 낮췄다.
모비디우스 반도체의 처리 능력은 GPU보다 낮지만, 보드 사이즈는 500엔 크기 정도로 작아 공간 확보가 어려운 기기에도 탑재가 가능. GPU에 비해 소비 전력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산업기기 등의 가까이에서 분산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에 활용할 수 있다. 제휴처인 AI 벤처기업, ABEJA(도쿄)의 심층학습 모델을 이용해 보드 도입 후 단기간에 AI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가전자의 기술총괄부의 히가시(東) 씨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대학 등 교육 분야로의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반도체업체 마크니카는 AI 도입 지원 서비스에서 지금까지 그룹 내 각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AI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합. AI 시스템 도입에서 데이터수집 및 가공, 분석까지 일괄 제공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차우한 씨는 “기술적인 지식이 없는 기업이라도 AI를 도입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마크니카는 AI 조건 정의부터 대행, 고객사는 스프레드시티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AI 도입을 담당하는 국내 IT 인재는 2020년에 4만 8,000명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경제산업성 조사). 마크니카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한정된 인재로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공장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도입을 제안, 인프라와 건설 분야로도 제안해나갈 계획이다.
마크니카는 새로운 서비스의 판매 체제도 강화한다. 지금까지 고객사의 AI 도입을 담당하는 컨설턴트를 100명 규모로 운영해왔지만 앞으로 컨설턴트를 더욱 증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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