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하는 ‘베이비테크’ 스타트업 기업 -- IoT로 육아 부담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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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5.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21 09:21:26
- 조회수463
성장하는 ‘베이비테크’ 스타트업 기업
IoT로 육아 부담감 줄여
출산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을 IT(정보기술)의 힘으로 줄여주는 ‘베이비테크’ 스타트업기업들이 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을 도입한 기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하나하나 손으로 기록하는 등의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베이비테크로 디지털화 속도가 느린 가정 및 보육원의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도 베이비테크는 투자자들이 주목,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정확히 1년 전, 도쿄 세타가야(世田谷) 구에 사는 소에다(添田) 씨는 첫 번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 스마트폰앱의 도움으로 진통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그녀가 이용한 것은 Karadanote(도쿄)의 앱 ‘진통일 수도’. 진통 간격은 출산이 얼마만큼 진행되고 있는지를 아는데 필요한 정보이지만, 산모가 통증을 느끼며 그것을 직접 기록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된다. 이 앱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간격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소에다 씨는 “진통으로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도 간호사에게 보여주어 상황을 전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 자녀와의 시간 늘어 --
Karadanote는 임신 관리와 이유식 식단 정보 등 육아 세대를 지원해주는 복수의 서비스도 전개하고 있다. 모자건강수첩도 디지털화가 추진. MTI의 앱 ‘보시모(母子モ)’는 80개 이상의 지자체와 연계되어 각 지자체에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육아 정보 사이트 베비컴(도쿄)이 3월에 시작한 모자건강수첩앱 ‘스코야코’는 뿌리 깊이 남아 있는 아날로그식 수요도 감안해 실제 모자수첩 페이지를 촬영에 그대로 도입했다.
일본에서는 육아를 IT에 의존하는 것에 죄의식을 갖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베이비테크 기업들은 ‘효율화할 수 있는 부분은 IT에 맡기고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라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 센서, 자는 아이 관찰, 분유병, 양과 온도 기록 --
모든 일지를 손으로 적어야 하는 보육원이나 유치원에도 베이비테크가 보급되기 시작하고 있다. UniFa(나고야 시)의 ‘포대기-낮잠 체크’는 엎드려 자는 등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한 소형 IoT기기이다. 보육원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의 옷에 직경 4cm의 기기를 부착하면 몸의 기울기와 움직임을 센서가 인식해 태블릿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보육교사가 아이들이 직접 관리하는 것은 계속해서 필요하지만 5분에 한번씩 해야 하는 기록을 자동화해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1월 발매 이후 도입한 시설은 약 200곳까지 확대되었다. 도키(土岐) 사장은 “보육사의 중노동 부담을 줄여준다면 아이들과 마주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보육원과 보호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다이어리(도쿄). 약 100곳의 보육원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등∙하교 및 지각∙결석, 체온 등을 관리하는 앱을 운영하고 있다. 관리자, 보육교사 등 스탭, 보호자들을 위한 각각의 전용 공간을 개설해, 유치원 버스의 위치 정보 및 식사 섭취 상황 등의 항목을 마련, 이용자는 필요한 항목을 골라 열람할 수 있다.
-- 미국에서는 정착되고 있어 --
미국에서 베이비테크라는 용어는 정착되고 있다. 매년 1월에 개최되는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에서는 베이비테크 어워드도 열린다. 올해는 미국의 기업이 개발한 우유를 마신 양과 온도를 기록할 수 있는 분유병 ‘Bluesmart mia’ 등이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그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기술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유아용 식품업체인 미국의 Before Brands가 2017년 봄에 3,500만달러(약 38억엔) 조달에 성공하는 등, 최근 수 십억엔 규모의 자금 조달도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기업으로는 Unifa가 2017년, 미국 벤처캐피탈의 Fenox Venture Capital이 주최하는 세계 스타트업기업 대회에서 우승. 2017년에 돗판인쇄(凸版印刷)와 JAFCO 등으로부터 10억엔 이상을 조달해 화제가 되었다.
Karadanote의 사토(佐藤) 사장은 육아와 기술을 조합한 ‘육아테크’를 제창,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한 IT 이용을 주장하고 있다. 저출산화에 직면한 기술 대국 일본. 베이비테크는 이러한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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