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하야부사2, 소행성 류구에 다가간다 -- 화상해석 결과, 유기물과 물 존재 가능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5.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21 08:58:10
  • 조회수310

하야부사2, 소행성 류구에 다가간다
화상 해석 결과, 유기물과 물 존재 가능성 커

생명의 기원을 찾기 위해 탐사에 나선 ‘하야부사2’의 목적지인 소행성 ‘류구’의 실체가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했다. 하야부사2의 카메라로 찍은 류구의 화상을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및 도쿄대학 등의 프로젝트 팀이 해석한 결과, 생명 탄생의 열쇠가 되는 유기물과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6월 하순 예정인 관측 개시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류구는 하야부사2가 왕복할 수 있는 궤도에 있으며, 망원경으로 보면 유기물과 비슷한 검은 색을 띠고 있어 목적지로 정해졌다. 하지만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있고 관측 데이터가 거의 없다.

프로젝트 팀은 하야부사2가 류구까지 약 130만 킬로를 남겨놓은 지점에 도달한 2월에 촬영한 화상을 분석했다. 류구는 점을 찍어 놓은 것처럼 작았으나, 색조는 분명 유기물과 물이 존재하는 듯 보였다.

도쿄대학의 스기타(杉田) 교수는 “멀리서 관측했지만, 예상대로였다. 연구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탐사선의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관측 계획의 서막을 열었다고 할 수 있겠다”라고 말한다.

 

JAXA 등은 류구를 목적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생명 탄생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유기물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왔다. 따라서 유기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해서 크게 놀랄 것도 없지만, JAXA의 요시가와(吉川) 미션 매니저는 “류구는 유기물 및 물을 보유한 C형 소행성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유기물이 진짜 존재하는 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나마 유기물이 존재하고 있는 조짐이 보여 일단 안심했다”라고 밝혔다.

류구는 온통 미스터리로 뒤덮여 있다. 겉모습은 크기가 약 900m인 구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히 밝혀진 것은 없다. 하야부사2를 조종하는 모의 훈련에서도 프로젝트 팀은 류구를 토란과 같은 단순한 형태로 묘사했다.

현 시점에서는 류구를 표현하기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그런 신비적인 점을 반대로 이용하여 JAXA는 국내외의 과학관 등과 연대하여 류구의 모습을 예측하는 콘테스트를 기획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소행성이기 때문에 탐사에 더 큰 의의가 있다”라고 프로젝트 팀은 자랑스러워 하지만, 한편으로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만큼 위험도 따른다. 하야부사2는 6월 하순 정도에 류구에 도착할 전망이지만, 예상과 다른 행성의 모습일 때는 착륙마저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류구에 다가갈수록 한층 더 긴장감이 더해온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