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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모델을 VR(가상현실)로 그린다 -- 와콤이 전자 펜 개발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4.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04 08:52:22
  • 조회수614

3D 모델을 VR(가상현실)로 그린다
와콤이 전자 펜 개발

-- 직감에 의존하는 작업을 수월하게 --
전자 펜 대형업체인 와콤은 공업 디자이너가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전자 펜을 사용해 3차원(3D) 모델을 그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디자이너는 VR 단말기를 장착하여 VR 공간 안에서 펜을 움직이면 잉크가 나와 자동차 및 로봇을 실물과 같이 그리고 색칠할 수 있게 된다. VR 안에서 자유롭게 시작품을 만들 수 있으므로 아이디어가 펼쳐져 제작기간의 단축으로 이어진다.

와콤은 3D 그래픽 기술을 개발하는 영국 스타트업인 그라비티 스케치(런던)와 협력하여 신기술을 개발했다. 2019년도를 목표로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이너는 대만의 HTC(宏達國際電子)의 VR용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머리에 장착하여 와콤의 전자 펜을 가지고 VR공간에서 디자인을 그린다.

외부에 설치된 센서가 전자 펜 및 HMD, 디자이너의 위치를 파악한다. HMD와 접속한 PC에 내장되어 있는 화상처리 반도체(GPU)가 펜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디자이너가 펜을 움직이면 VR공간에서 마치 잉크가 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디자이너는 펜으로 그린 선의 두께 및 색상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자동차의 차체 및 로봇, 스마트폰, 카메라 등의 공업제품을 디자인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가상공간에서 3D로 디자인 하는 기술은 있었으나, 실제로 선을 긋기 위해서는 레버의 형태를 한 전용 단말기를 사용해야만 했다. 펜 타입으로 만듦으로써 자동차 및 로봇의 디자이너는 보다 자유롭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와콤은 영상 크리에이터가 제작 현장에서 사용하는 펜 태블릿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대형 기업이다. 영화 ‘스타워즈’시리즈 등 CG(컴퓨터 그래픽스)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 3월기의 매상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809억엔, 영업이익은 29억엔(2017년 3월기는 11억 7,100만엔의 적자)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인 IDC에 따르면, VR 및 확장 현실(AR) 단말기의 세계시장은 2017년에 836만대. 2018년에는 50% 늘어난 1,242만대로, 2022년은 8배인 6,894만대가 될 전망이다. 게임 및 기업의 연수 등 VR을 사용하는 시도는 다양한 현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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