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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직면한 무료 서비스의 시련 -- 유튜브 동영상, 800만건 삭제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4.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01 18:20:57
  • 조회수468

비즈니스 TODAY
구글이 직면한 무료 서비스의 시련
유튜브 동영상, 800만건 삭제


구글이 산하에 있는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논란의 진화에 여념이 없다. 23일, 구글은 최근 3개월 간 800만 건의 차별 조성 등으로 이어지는 부적절한 동영상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이번 주 안에 IT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에 대한 규제 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데이터 보호에 대해 잘못 대응한다면 구글도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비난 받고 있는 페이스북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

-- 신뢰성∙정보 관리가 과제 --
“인공지능(AI)을 이용해 2017년 10~12월 간 600만개의 부정 동영상을 삭제했다”. 23일, 지주회사 알파벳의 결산 발표에서 구글의 피차이 CEO는 이렇게 설명했다.

알파벳의 2018년 1분기 결산에서는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한 94억 100만달러(약 1조 218억엔)를 기록, 분기 기준으로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광고 사업의 호조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우버테크놀로지의 주식 시가가 수익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피차이 CEO가 유튜브의 부정 동영상 대책에 대한 설명에 시간을 할애한 이유는 유튜브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산 발표 직후, 미국 CNN은 신(新) 나치주의와 북한을 찬양하는 동영상들이 유튜브에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일부에는 독일의 아디다스와 닛산자동차 등 300개 기업들의 광고가 함께 실렸다고 한다.

이를 계속 방치한다면 광고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가짜 뉴스 대책에 골머리를 앓는 페이스북과 비슷한 문제가 광고에 의존하는 ‘무료 서비스’의 리스크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1만 명의 스탭을 동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구글 관계자는 “항상 검열하는 담당자가 배치되어 있다. 매우 힘든 업무이다”라고 말한다. 23일 공개된 보고서에서는 유튜브가 2017년 10~12월에 800만 건 이상의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유튜브에는 수 백만 건의 부적절한 동영상이 공개되고 있다는 것으로, 악순환을 의미한다.

알파벳에서는 검색 연동형 광고가 매출의 86%를 차지한다. 클라우드와 스마트폰 등과 함께 수익의 다양화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가 유튜브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튜브의 매출이 “2018년에 150억~200억달러에 달할 것이다”라는 추산도 있다. 15억명의 이용자 기반을 활용한 광고와 유료 지상파 인터넷 전송 등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량의 개인 정보를 적절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과제가 부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5월 말부터 기업에 대해 개인 정보의 이용을 제한하는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제(GDPR)’가 시행된다. 피차이 CEO는 “우리들의 사업은 검색 광고가 핵심으로, 필요한 데이터는 한정되어 있다. 현재 미디어 및 외부 기업들과 논의해 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럽 언론은 개인 데이터에 의존하는 구글은 GDPR에 대응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결산 발표 직후의 주식 시간 외 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 움직임이 침체된 것도 데이터 규제 영향에 대한 경계심이 표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개인 정보 보호와 함께 가짜 뉴스 및 시장 독점에 대해서도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페이스북이 직면한 문제는 구글에게도 더 이상 먼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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