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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포스트 스마트폰을 육성 -- 차량 탑재∙AI반도체를 축으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4.2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26 22:34:15
  • 조회수511

Asia 300
TSMC, 포스트 스마트폰을 육성
차량 탑재∙AI반도체를 축으로

세계적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 TSMC(臺灣積體電路製造公司)가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나가려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라는 역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2018년 1분기에는 가상통화 특수로 최고 수익을 갱신. 가상통화 관련 수요가 불투명한 4월 이후는 차량 탑재 및 AI 관련 등 새로운 분야를 성장시켜나가고 있다. 차세대 고객사를 신속하게 발굴,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성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 2018년 1~3월 최고 수익 갱신, 가상 통화 특수 --
2018년 1분기에는 아이폰의 최신 기종 ‘X’의 부진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서 TSMC의 순이익은 전기 대비 2% 증가한 897억대만달러(약 3,280억엔)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를 보완해준 것이 가상통화의 마이닝(채굴) 특수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상통화 채굴에 사용되는 ‘ASIC(특정 용도를 위한 집적회로)’라고 하는 반도체 수요가 늘었다. 채굴은 거래 시스템 유지에 협력하는 보수로 가상통화를 받는 것으로, 방대한 계산을 반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다 많은 가상통화를 얻기 위해 반도체제조사들이 최신 ASIC를 잇따라 투입. TSMC에 특수를 가져다 주었다.

19일의 결산 회견에서 정(鄭) CEO는 “반도체업계는 규모가 작은 신생 고객사들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약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중국의 비트메인(Bitmain, 北京比特大陸科技). 내몽고 자치구에 거대한 채굴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자체 개발한 ASIC의 외부 판매도 운영하고 있다. TSMC는 비트메인의 설립 직후부터 성장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가상통화는 올해 들어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9일 회견에서는 가상통화 관련 전망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웨이(魏) 공동 CEO는 가상통화에 대해 “가격 변동 등 불확실성이 많다”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스마트폰 부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 2018년 1월~12월의 달러 기준 매출이 전년도 대비 10% 증가한다고 발표, ‘10~15% 증가’라는 기존 예상보다 낮게 설정했다.

하지만 TSMC의 강점은 고객사에 개발 플랫폼을 제공해 생산을 위탁, 차세대 주역들을 성장시키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주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GPU(영상처리반도체)기업인 미국의 엔비디아와는 1998년에 제휴, 2016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는 차량 탑재용 등 산업용 반도체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어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는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상통화 관련과는 달리, 차량 탑재와 AI 등 새로운 분야는 중장기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SMC는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능력으로 중국 등 추격해오는 다른 기업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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