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만물상’, DeNA의 전략 (중) : 게임사업에서의 AI 응용 -- 대전 밸런스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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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4.2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26 22:32:45
- 조회수633
‘AI 만물상’, DeNA의 전략(중)
게임사업에서의 AI 응용
AI가 대전(對戰) 밸런스 체크
-- 사업별로 판단 --
DeNA에 있어서 AI는 궁합이 맞는 툴이다. DeNA는 AI의 활용에 반드시 필요한 IT계열에 강하고 빅데이터도 풍부하다. 헬스케어, 오토모티브, 전자상거래(EC) 등 다수의 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AI를 사용하는 무대도 정비되어 있다. 중에서도 게임사업은 AI의 도입을 방해하는 요인이 적고, 시행착오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할 수 있다.
AI는 빨리 실전에 투입하여 경험치를 얻는 편이 경쟁사를 따돌릴 수 있다. 그러나 신뢰성이나 안전성의 확보가 어려워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DeNA는 각 사업에서 AI 활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AI를 도입한 사업별 특성을 보고 진척 속도를 판단한다. 예를 들면 파트너와 추진하는 오토모티브 사업은 신뢰성 등을 중시하여 중장기적인 시야에서 AI에 의한 이점 창출을 목표한다.
반대로 신속하게 AI를 채용하기 쉬운 사업이 게임이다. 오류가 나온 경우의 회복이 쉽다. 풍부한 데이터가 있어 소프트웨어 상에서 완결되기 때문에 AI 도입에 적합하다. 게임에서 최신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시험하여 사업전체를 효율화한다.
-- 모바일 게임 --
모바일 게임인 ‘역전 오셀로니아’는 오셀로와 트레이딩 카드 베틀을 융합한 게임이다.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6X6 보드에서 캐릭터가 결투를 벌이며 진지를 쟁탈한다. 새로운 카드를 뽑을 때의 운도 승패를 결정하는 요소다.
현재, 이 게임에 AI 기술을 채용하여 게임 운영을 효율화하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AI 도입을 담당하는 AI시스템부의 오쿠무라(奥村) 씨에 따르면, 요즘의 모바일 게임은 수년간 장기간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오셀로니아는 2016년에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곧 다운로드 수가 2,000만건에 도달한다. 수많은 유저가 질리지 않도록 하는 요령의 하나로 “새로운 캐릭터 카드를 늘려서 매력을 높이는 것이다”라고 오쿠무라 씨는 말한다.
그러나 한 장의 카드가 압도적으로 강하면 게임 밸런스가 무너지게 된다. 어느 정도의 특성과 힘을 갖게 할 것인가의 파라미터 조정이 중요하다. 현재는 숙련자의 경험과 감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
-- 연내에 실용화 --
이 파라미터 조정 작업을 AI로 효율화한다. 우선 AI를 2개 준비한다. 하나의 AI에는 예정하고 있는 새로운 캐릭터 카드를 주고 다른 한쪽에는 주지 않는다. 이들 AI끼리 서로 싸워서 대전 밸런스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지 체크한다. 쌍방의 AI에 새로운 캐릭터를 준 경우도 포함하여 수십만 번에 걸쳐 싸우도록 한다.
이용하는 AI 기술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요령을 파악하는 ‘심층강화학습’이다. 대전을 반복하면 캐릭터 카드 운용이 비약적으로 좋아진다. 사람이 이것저것 가르칠 필요가 없는 것이 이점이다.
DeNA는 이르면 연내에 이 AI 기술을 실용화할 생각이다. 오셀로니아의 캐릭터는 2,000개 이상으로 이미 사람이 체크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섰다. 오쿠무라 씨는 “실제로 해 보니 AI 활용은 어렵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게임에서 단련된 AI기술을 다른 사업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고생한 보람을 느낄 것이다.
-- (하)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