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변형이 자유로운 전동 모빌리티 개발
아이신정기, 2020년에 실용화

아이신정기(精機)가 개발 중인 1인승 전동 초소형 모빌리티 ‘ILY-Ai’의 2020년 제품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재 아이치(愛知) 현의 테마파크에서 실증 실험을 끝내고 과제 개선에 돌입했다. 앞으로 시작기(試作機)를 1~2대 제작해 2020년에는 상업용으로 판매해나갈 계획이다. 실용화를 앞두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검토에도 착수하고 있다.

-- 짐 운반 및 앉아서 타는 것도 가능 --
개발 중인 본체는 전체 길이가 1m 20cm, 폭이 55cm, 무게는 32kg. 모터 전륜 구동 방식으로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한다. 3륜의 안정된 구조로,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타기 쉽도록 했다. 손잡이의 오른손 부분을 회전하면 앞으로 나간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아이신정기가 모빌리티를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LY-Ai는 시속 6km까지 낼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2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손잡이를 돌려 방향을 바꿀 수 있고, 서거나 앉는 것도 가능. 짐을 실어 카트처럼 사용하는 등 용도에 맞게 형태를 바꿀 수 있다.

-- 위험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 작동 --
아이신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과 비슷한 ‘지능화 안전기술’을 활용. 3차원 레이저센서로 충돌 물체 등을 감지하고 충돌 위험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멈춘다. 자동으로 전방의 사람을 따라가는 기능 및 사람이 타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용자가 있는 장소로 이동하거나, 충전 장소에 돌아가는 자율주행 기능도 추가했다.

2017년 11월부터 테마파크 ‘Lagunasia’(아이치 현)에서 계속해온 실험이 완료. 순찰 및 주행 성능 평가를 실시했고, 테마파크 방문객의 가이드 투어에도 활용했다. 초등학생부터 약 70세 고령자가 시승, 장애물이 설치된 주행 코스에서도 도중에 멈춘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엑셀의 조작성 등 개선해야 할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호소이(細井) 모빌리티팀 리더). 비즈니스로 상정하고 있는 것은 테마파크 및 상업시설 순찰과 고령자의 이동 지원, 공장에서의 이동 수단 등이다. 셰어링 및 렌탈 등, 판매가 아닌 요금제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현행법으로는 공공주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으로의 판매 및 서비스는 상정하고 있지 않다. 가격은 10만엔 전후가 주류인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앞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이신정기는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전동화 대응 및 커넥티드카의 ‘커넥티드 기술’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ILY-Ai는 전동 휠체어를 베이스로 한 이동 로봇으로서 2012년에 개발하기 시작했다.

고령화 사회를 배경으로 소형 모빌리티는 앞으로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도요타자동차 등도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ILY-Ai는 앞서 개발된 기술이 포괄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성과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 도요타자동차 그룹의 주요 전동 소형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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