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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카셰어, 이용자 확보 경쟁 -- 닛산, EV를 무기로 참여 등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4.1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19 21:24:54
  • 조회수522

급성장하는 카셰어, 이용자 확보 경쟁
닛산, EV를 무기로 참여 / 미쓰이부동산, 주차장과 일체 운용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는 ‘카셰어’가 본격적인 보급을 위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이용자수는 2017년에 108만명으로 3년 새에 배로 증가하였다. 차량 수도 도시를 중심으로 2만대를 넘었고, 앞으로 2년 동안 40%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면허보유자 가운데 셰어 이용자수는 아직 1%에 불과하다. 카셰어를 전개하는 기업들은 카셰어 분야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회사도 보급을 전망하고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2일, 도쿄에 있는 4개의 직영판매회사를 통합하여 새로운 회사를 만든다고 발표하였다. 도요타를 판매정책 전환으로 움직이게 한 이유 중 하나가 카셰어다. “앞으로 10년은 채널(계열) 판매에 의존한 경영은 불가능하다”. 국내판매를 담당하는 사토(佐藤) 전무는 새로운 회사에서 셰어사업을 전개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교통 에콜로지 모빌리티재단에 따르면 국내의 카셰어 회원수는 17년에 전년 대비 28% 증가한 108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차량대수는 2만 4천대로 3년 새에 배로 증가하였다. 도시를 중심으로 자택이나 직장 등 생활권 안에서 셰어할 수 있는 차량이 증가하면서 이용자도 늘고 있다.

일본의 면허보유자에서 차지하는 셰어 회원수는 아직 1%다. 카셰어를 전개하는 각 기업들은 성장여지가 크다고 보고 연이어 사업 확대책을 표명하였다. 최대기업인 파크24는 20년까지 차량 대수를 3만대로, 미쓰이부동산리얼리티는 4천대로 늘릴 계획이다. 오릭스자동차도 포함한 대형 3사를 합하면 20년 무렵에 3만 7천대로, 18년 3월보다 약 40%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보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주차장의 확보다. 도심의 주차장은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입지조건이 나쁜 지역에 주차장을 배치하면 가동률이 낮아져 수익을 압박한다. 각 사는 입지조건, 비용, 가동률의 밸런스를 보면서 부지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오릭스자동차는 도쿄건물 자회사인 일본파킹(도쿄)과 협력하여 카셰어 이용자가 많은 수도권의 주차장에 차량을 설치하였다. 미쓰이부동산리얼리티는 카셰어 자회사를 흡수 합병하여 카셰어와 주차장을 일체화하여 운용을 시작하였다. 파크24는 평일 가동률을 올리기 위해 법인 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비율은 39%까지 늘렸다.

셰어서비스는 공유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 판매량이 줄어드는 ‘셰어이코노미 위협론’도 강하다. 카셰어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신중한 자제를 유지하고 있던 자동차회사도 무거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닛산자동차는 1월, 15분에 200엔부터 사용할 수 있는 카셰어 사업을 시작하였다. 전기자동차(EV) ‘리프’와 소형 하이브리드차(HV) ‘르노’가 대여 차량이며, 도쿄 등 9개 지역에 약 30대를 설치하였다. 전동차의 탑승감이나 선진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유료 시승’으로서의 기능을 기대하고 있다.

혼다는 차량 대여서비스 ‘에브리고’를 도쿄와 오사카 등 총 96곳의 거점에서 전개한다. 15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1만 2천명에 달한다. 카셰어와 같은 구조지만 최저 이용은 8시간부터로 ‘부담 없는 렌터카’로 정착시킨다. 탑승감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아 판매로 연결시킨다.

소비자가 차량에 요구하는 가치는 소유에서 이용으로 옮겨가고 있어, 앞으로도 카셰어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 주차장이나 자동차 등 중심사업의 강점을 살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까?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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