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와 ‘포그 컴퓨팅’ 연계 -- 단말기 등의 데이터 처리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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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4.1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15 17:02:53
- 조회수577
클라우드 두뇌전 (16)
‘클라우드’와 ‘포그 컴퓨팅’ 연계
단말의 데이터 처리 최적화
-- 패권 경쟁에 새로운 국면 --
미국 구글 및 아마존 등의 거인 플랫폼 게임을 이용한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기업의 정보 시스템을 데이터와 함께 ‘클라우드’의 위에 반영하는 공중전에서는 아마존이 우수하지만 경쟁은 클라우드 위에 그치지 않는다. IoT 및 인공지능(AI)이 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오는 가운데 경쟁 장소는 단말기 등의 엣지를 포함한 지상전으로 확대되어 ‘엣지 컴퓨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델과 EMC재팬은 3월에 개최한 2018년도 방침 설명회에서 클라우드와 엣지를 잇는 중간층으로써 ‘분산형 코어’라 부르는 새로운 아키텍처(설계개념)을 발표했다.
분산형 코어는 서버 및 외부기억장치 등의 하드웨어를 가상화하여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기술이 토대가 된다. 히라테(平手) 델 사장은 “분산형 코어를 통해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하나의 클라우드로써 취급한다.”며 그 의의를 강조한다. 정보 시스템을 ‘자신의 기술로 가지냐 못가지냐’라고 하는 기존의 클라우드 논쟁과는 선을 긋고 IoT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지평선을 목표로 하는 방침을 내보였다.
-- IT 활용을 바꾸다 --
클라우드와 엣지의 중간층에서의 데이터 처리에 대해서는 IoT 접속된 단말기 가까이에 게이트웨이 등의 네트워크 장치를 두는 ‘포그 컴퓨팅’이라는 개념이 있으며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등이 제창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활용의 형태를 변화시켰지만 응답 속도 등에서 한계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로봇의 조작 및 자율주행, 가상현실(VR) 등의 영상 처리에서는 밀리 초 단위의 응답 속도가 요구되지만, 클라우드에 돌려보내 처리하면 늦는다.
이러한 경우에 네트워크 상의 단말기 중간에 ‘포그 층’을 설치하면 단말기 및 설비로부터 발생하는 데이터를 현장에서 적시에 처리 가능하다. 포그는 용도에 맞추어 클라우드와 연계하면서 역할을 분담한다.
아마존이 신규 투입한 ‘그린 글래스’라 부르는 소프트웨어도 클라우드와의 역할 분담이 묘미다.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아도 오프라인에서 이용 가능해 클라우드에 접속했을 때에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고, 현장에서의 실시간 판단은 엣지 측에 맡기는 사용 방법이 일반적이다.
포그 및 엣지라는 단어에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역할 및 기능에 따라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뜨거운 주제인 AI 등과 조합시키는 것으로 다양한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의 실장이 가능해진다.
제조업에서의 선례는 화낙 및 시스코 등 4개 사가 주도하는 IoT공동개발플랫폼 ‘필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중간층인 포그에 앱 개발용 플랫폼을 두어 분산협조형 기계학습으로 기계끼리의 실시간 연계를 구현한다.
-- IoT의 핵심으로 --
이것과는 별도로 미쓰비시전기 및 일본IBM, NEC 등 6개 사는 공장용 IoT 기반 ‘엣지 크로스’의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을 출범해 2월에 일반 사단 법인화했다. 이를 계기로 간사회사에 히타치제작소도 더해져 선도하는 회사는 7개 사가 되었다. 엣지 크로스가 목표로 하는 것은 업체를 가리지 않고 공장 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데이터를 일원 관리하고 활용하는 IoT 플랫폼이다. 엣지 컴퓨팅을 핵심으로 삼는다.
공장용만이 아니라 산업계 전체에서 일고 있는 것은 집중형 클라우드 기술과 포그 및 엣지 등의 분산형 컴퓨팅이 혼재된 하이브리드화의 새로운 흐름이다. 현재는 혼전양상이지만 그 미래에는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IT를 넘은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