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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에 블록체인 사용 -- 도쿄전력, 3년 후 채용 / 도쿄가스와 주부전력도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8.4.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09 21:16:44
  • 조회수566

전력거래에 블록체인 사용
도쿄전력, 3년 후에 채용 / 도쿄가스와 주부전력도 계획

에너지기업이 전력 거래 등에서 IT의 일종인 ‘블록체인(분산형 장부)’의 활용에 대응하기 시작하였다. 도쿄전력홀딩스(HD)는 신회사의 전력판매 사업 부문에서 블록체인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도쿄가스나 주부전력도 벤처기업과 협력한다. 대규모 발전소나 송전선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 사이에서 전력을 융통할 수 있는 기술로, 에너지 대기업의 사업 모델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도쿄전력HD는 3월말에 설립한 전력 소매 신회사를 통해 3~5년 후, 잉여전력을 개인 가정 사이에서 직접 융통하는 플랫폼의 제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기서 블록체인 기술을 채용할 방침이다. 전력매매의 참가자는 도쿄전력HD가 2018년 중에 판매하는 태양광 패널이나 축전지를 사용한다.

신회사의 사장에는 블록체인 개발 기업인 Orb(도쿄)에서 COO를 역임한 세노오(妹尾) 씨를 기용하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무단 수정이 어렵고 중앙관리자가 필요 없는 분산형 시스템을 싼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다.

전력기업은 대규모 발전소에서 만들어낸 전기를, 송전선을 통해 각 가정에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전개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전력회사를 매개하지 않고 개인 사이에서의 전력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에 대해, 도쿄전력HD의 겐가쿠(見学) 상무는 “에너지사업에 변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타사에 당하기 전에 자사에서 한다”라고 말한다.

그 때문에 도쿄전력은 개인 사이의 전력 거래 부분에서 앞서고 있는 해외에서도 노하우의 취득을 추진한다. 17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강한 독일의 전력기업 이노지(Innogy)의 자회사에 3억 6천만엔을 출자하였다.

도쿄전력 이외도 도쿄가스가 3월 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력 거래의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Digital Grid(도쿄)에 출자. 동사(同社)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한다.

주부전력도 소프트개발 벤처와 공동으로 전기자동차(EV) 등의 충전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실증 실험을 개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초기 비용을 억제한다. 블록체인에 대응한 충전용 콘센트와 스마트폰 어플을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수전(受電) 이력을 기록∙관리한다.

또한 블록체인을 사용한 개인 간의 전력 거래의 경우는 제도의 미비와 같은 장벽도 있다. 송배전선의 높은 이용료도 과제다. 그러나 에너지기업의 입장에서는 사업 환경에 격변을 초래할지도 모를 기술인 만큼, 미리 지식을 얻어 변동에 대비한다.

▶블록체인
인터넷 상의 복수의 컴퓨터에서 거래 기록을 공유∙감시하여, 정확한 기록의 덩어리(블록)를 사슬(체인)처럼 연결하여 관리하는 구조다. 하나의 서버에 의한 집중관리보다도 공개성과 투명성이 높다. 가상통화의 기반기술로서 지명도가 높아졌지만 무단 수정이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금융 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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