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다임러와 BMW, 차량 공유 사업 통합 -- 우버와 신흥세력에 대항, 회사설립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3.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05 09:26:44
  • 조회수623

다임러와 BMW, 차량 공유 사업 통합
우버와 신흥세력에 대항

독일의 다임러와 BMW는 28일, 라이드셰어 등의 이동 서비스 사업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안에 당국의 승인을 얻을 계획으로, 승인 후에는 절반씩 출자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 고급차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이 두 기업은 연대를 통해 미국 우버테크놀로지 등 자동차 관련 신흥 세력에 대항하려는 것이다.

앞으로 미국의 우버와 리프트,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 등이 가진 배차 서비스 및 무인 택시 등의 새로운 기술이 보급된다면 자가용을 보유하지 않는 소비자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마저도 IT기업의 하청업체가 될 가능성도 있어, 다임러와 BMW는 서로 협력해 주도권을 유지해나가려는 계산이다.

새로운 회사명과 본사의 거점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해나간다. 차량 공유 사업, 주차권이 필요 없는 주차장 서비스, 전기자동차(EV)의 충전 서비스 등, 폭 넓은 이동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통합한다. 이미 두 기업은 스타트업기업 인수 등을 통해 구미(歐美)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임러의 제체 사장은 “자동차의 선구자로서 미래의 도시 교통을 구축하는 임무를 타 업계 기업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라고 강조. BMW의 크루거 사장은 “통합은 새로운 경쟁 세력에 대한 강한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통합의 핵심이 되는 것은 다임러의 자회사 Car2Go와 BMW 산하의 DriveNow이다. 각각 공동 출자 상대였던 렌탈카 회사에서 주식을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한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통합으로 2만대의 차량이 31개 도시에서 운용된다. 이 두 회사의 회원을 단순 합계하면 약 400만명 규모가 된다.

또한 택시 배차 서비스를 포함한 라이드셰어에서는 1,300만명의 이용자와 14만명의 운전수를 보유하고 있다. 다임러는 프랑스에서 우버의 경쟁 업체 등을 인수해 규모를 확대해왔다.

향후 주차장서비스 및 충전 서비스에서 EV와 자율주행차 보급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다임러와 BMW는 각 서비스 앱을 공통화해 이용자의 편리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