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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EV배터리 재 제품화 -- 닛산, 중고 리프의 가격 향상 노린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3.29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05 08:55:03
  • 조회수602

사용한 EV배터리 재 제품화
닛산, 중고 리프의 가격 향상 노린다

닛산자동차가 사용이 끝난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생’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사용이 끝난 EV ‘리프’의 배터리를 재제품화하여 이르면 5월 상순에 교환용 배터리로서 판매한다. 낫산이 초대 리프를 발매한 것이 2010년 12월. 배터리 교환 수요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포석을 둔 것이다.

-- 지진 복구 발전에 진력 --
리프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재제품화를 담당하는 곳은 닛산과 스미토모상사가 공동 출자하여 10년 9월에 설립한 4R Energy(4R, 요코하마시)다. 최근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 사용이 끝난 배터리의 재이용이나 재제품화에 특화된 공장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동시켰다. 교환용 24kW시의 재생배터리 가격은 신품의 약 절반인 30만엔이다. 연간 수백대의 교환 수요를 전망하고 있다.

“(동일본대지진의 피해지인) 나미에마치의 복구 발전에 진력한다”. 4R의 마키노(牧野) 사장은 나미에마치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의의를 이렇게 강조한다. 닛산이나 4R은 정부가 주도하는 ‘후쿠시마 Innovation Coast 구상’의 복구사업에 재생배터리를 사용한 비상용 축전지 개발로 참여,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물론 배터리재생사업을 복구사업만으로 끝낼 닛산이 아니다. 마키노 사장은 완성차회사의 전동화 시프트나 배터리 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재이용 비즈니스는 틀림없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판단, 연간 2,050대 분량의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나미에공장을 가동시켰다. 20년에는 1만대 규모를 상정하고 있다.

-- 분석 시간을 단축 --
나미에공장에서는 회수한 배터리의 성능을 분석한 후, 고성능 재생배터리를 리프에 적용하거나 중간 성능의 배터리를 전동 포크리프트에 탑재하거나 하여 용도에 맞춘 패키징을 전개한다. 리프 1대에 탑재되는 48개의 배터리 모듈의 성능 분석시간을 기존과 대비하여 100분이 1인 약 4시간으로 단축하여 신속하게 성능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재생배터리는 리프의 중고차 가격을 높이는 요인도 된다. 배터리 열화의 문제 때문에 “특히 미국에서 중고 EV의 재판매 가격이 일반 자동차보다 낮아, 이것이 신차 구입시의 불안 요인이 되었다”(닛산의 사카모토(坂本) 부사장)라고 지적한다. 배터리의 재제품화로 인해 중고차뿐 아니라 신차 구매 의욕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업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우려도 있다. 리프의 11년 판매 대수는 약 1만대. “배터리를 회수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사카모토 부사장). 때문에 단기적으로 회수 가능한 배터리는 많은 양을 전망할 수 없다. 제휴를 맺은 미쓰비시자동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Outlander PHEV’의 배터리는 재생배터리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마키노 사장은 “(재제품화는) 배터리나 자동차의 정보를 명시해야 비로소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배터리 재생사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 이상으로 제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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