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 쓰레기, 수kg 지하에 매설 -- 경제산업성, 새로운 처리방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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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3.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05 08:53:30
- 조회수712
핵 쓰레기 수kg 지하에 매설
경제산업성, 새로운 처리방법 검토
경제산업성은 원자력발전소 운전에서 나오는 사용이 끝난 연료의 새로운 처리방법을 검토한다. 지하 깊은 곳의 암반에 매장하는 ‘초심공처분(超深孔処分)’의 조사 연구에 착수한다. 재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매장하는 직접처분의 경우도 더욱 상세한 연구를 추진한다. 2022년까지 실현가능성 등을 보고서로 정리한다. 현재는 재처리 후에 남는 고레벨 방사성 폐기물(핵 쓰레기)을 굳힌 유리고화체의 지층처분을 기본방침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방법도 검토하여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조사연구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나 원자력발전환경정비기구(NUMO) 등이 담당한다.
초심공처분은 지금까지의 지층처분보다 약 10배 깊은 지하 수km의 암반까지 가는 구멍을 뚫어 핵 쓰레기를 직접 매장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처분법보다 방사성 폐기물을 인간이 생활하는 환경에서 먼 장소에 격리하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제안되고 있다.
실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되지만 미국 등에서 검토를 시작한 사례가 있다. 한번 묻어 버리면 회수를 못할 우려가 있지만 원자력기구의 담당자는 “해외에서의 검토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정보를 수집해 두고 싶다”라고 설명한다.
사용이 끝난 연료를 재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땅 속에 묻는 ‘직접처분’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더욱 장기간 유지하는 연구에 착수한다. 처분 용기의 재료나 지질 조건 등의 검토를 추진한다. 또한, 사용이 끝난 연료에 포함되어 있는 플루토늄 등이 재가동하는 ‘재임계’를 방지하는 연구에도 착수한다.
일본은 사용이 끝난 연료를 재처리하여 다시 발전(發電)에 사용하는 핵연료 사이클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그 때문에 사용이 끝난 핵연료 처분은 재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고레벨 방사성 폐기물을 굳힌 유리고화체를 지하 300m보다 깊은 지층에 매장한다.
직접처분은 해외에서는 이미 채용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일본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택지의 하나로 하기 위해 13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처분장의 설계나 용기가 검토되어 왔다. 경제산업성은 직접처분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 결과를 17년말까지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지만 지질 환경 평가 등이 난항을 겪고 있었다. 새롭게 초심공처분도 대상에 추가하여 22년까지 계속적으로 조사연구를 추진하여 유리고화체의 지층처분을 대신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할 생각이다.
직접처분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데브리) 처분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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