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 소재 대체 움직임 잇따라 -- 도요타, 신형 자석 개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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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3.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03 16:45:22
- 조회수770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 소재 대체 움직임 잇따라
다이킨: 구리→ 알루미늄, 도요타: 신형 자석 개발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으로 제품에 사용하는 비철금속 소재를 다른 소재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 다이킨공업은 에어컨기기 배관에 많이 사용되는 구리 소재를 가격 변동이 적은 알루미늄 소재로 전환하는 비율을 높였다. 도요타자동차는 차량의 모터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다른 소재로 대체한 신형 자석을 개발했다.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해 가격 변동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 다이킨,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
다이킨은 7월, 빌딩용 등 업무용 에어컨으로 신형 열교환기를 탑재한 주력 기종을 발매한다. 현재는 업무용 에어컨에서 30% 정도의 열교환기 탑재 비율을 50% 가까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컨은 냉난방을 조절하는 핵심부인 열교환기에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관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이킨은 구리 관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알루미늄 관을 사용한 열교환기를 2012년에 개발했다. 열펌프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다이킨은 알루미늄 소재로의 전환으로 구리 소재에 비해 부품 비용을 25% 절감할 수 있었다. 무게도 30% 가벼워져 설치 등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번 신형 열교환기를 탑재한 기종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소재를 교체하는 것만이 아닌, 부품 설계 및 생산 기술 등의 변경도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킨은 6월, 사카이(堺) 시에 약 80억엔을 투입해 새로운 업무용 에어컨 생산 거점을 건설. 신형 열교환기의 증산 설비를 정비한다.
이처럼 기업이 원재료의 조달 전략을 재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소재 가격의 상승이 있다. 구리의 국내 거래 가격은 국제 시가 변동이 반영되어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말에는 1톤당 84만 5천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나 올랐다. 현재는 1톤 당 75만엔으로 조금 안정되었지만, 그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높은 수준이다.
구리 가격은 알루미늄에 비해 3배나 높고 시가 변동도 크다. 가격 상승 시에는 기업 수입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에어컨생산본부 상품개발그룹의 오리타니(織谷) 주임은 “가격 폭등 및 시황 변동이 큰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의 전환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 도요타, 신형 자석 개발 --
도요타는 자동차용 모터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하나인 네오디뮴의 사용량을 줄인 신형 자석을 개발했다. 네오디뮴보다 매장량이 많고 가격도 저렴한 소재로 대체해 이용, 품질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중국이 전세계 80% 이상을 산출한다고 알려져 있는 네오디뮴은 전기자동차(EV) 등의 수요 증가로 앞으로는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부품에 사용하는 비철금속 및 희토류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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