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소프트뱅크, AI에 2조엔 투자
10조엔 규모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 핀테크와 보험 등 20사에 투자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의 투자처는 약 20사이며 투자액은 2조엔을 넘었다. 이 펀드에 출자하는 기업은 핀테크나 차세대교통망 등 모두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AI와의 친화성이 높은 기업들이다. AI의 존재감이 커질 미래를 전망하고 기업그룹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한 달에 여러 건에 투자하는 이러한 페이스에는 리스크도 동반된다.

영국 런던의 중심지인 메이페어 지구. 헤지펀드와 부유층이 모여있는 이곳에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거점이 있다. 2017년 5월에 설립된 운용액 10조엔의 펀드는 세계의 성장기업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합계 투자액 208억달러(약 2조 2천억엔)에 달했다.

중국의 보험회사인 핑안(平安)보험그룹 산하의 ‘핑안 굿닥터’는 온라인으로 진단하는 의사가 천명, 등록 유저는 1억 9,000만명이 넘는다. 중국의 인터넷보험 기업인 중안재선재산보험(衆安在線財産保險)은 핀테크와 보험을 조합한 InsTech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인도의 호텔예약체인 ‘Oyo’나 미국의 부동산중계회사인 ‘컴퍼스’에도 출자하였다. 중국의 ‘디디추싱’은 차세대교통망 라이드셰어 최대기업이다.

SBG는 펀드와는 별개로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16년에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인 암홀딩스를 3.3조엔에 인수. 미국 라이드셰어 기업인 우버에는 8,000억엔을 투자하여 최대주주가 되었다.

앞으로 암홀딩스와 우버의 주식의 일부도 비전 펀드로 옮긴다. 주주의 명의를 바꿔 그에 상당하는 부분의 돈이 SBG에 돌아온다. 이 때문에 200억달러를 넘는 투자액은 급속하게 축적될 전망이다.

SBG는 17년 4월~12월기에 이미지처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국의 엔비디아 주식 등의 평가이익을 계상하였다. 영업최고이익을 기록하였고 비전 펀드의 2,364억엔도 영업이익에 공헌하고 있다. 미래의 그룹 만들기뿐 아니라 눈앞의 포트폴리오(사업구성)에도 비전 펀드는 빠뜨릴 수 없는 부문이 되었다.

투자처는 핀테크부터 차세대교통망까지 다종다양한 업종에 걸치고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AI와의 친화성이 높다는 점이다. 보험은 가입자나 기후, 조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송의 경우는 사람의 상세한 이동 정보부터 기호까지 알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AI를 이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의 간부는 “언젠가 로봇이 사람이나 물건을 수송하고 사람의 수명까지도 추측하게 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를 전망하고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설립하고 반년 동안에 약 20건의 안건에 투자 결정하였으며 리스크도 점점 현재화되고 있다. 최대주주가 된지 얼마 되지 않는 우버는 이번 달에 자율주행 실험 중에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하였다. 투자처의 선정만이 아니라 그룹화한 기업을 컨트롤하는 것도 요구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소프트뱅크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등과 2017년 5월에 설립한 운용액 10조엔 규모의 거대 펀드다. 손정의 회장이 사우디 왕실에 “석유 다음은 데이터”라고 설득하여 실현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계열 펀드, 미국 애플과 퀄컴, 샤프, 타이완의 홍하이정밀공업 등이 출자하였다. 운용책임자는 소프트뱅크그룹의 라지브 미스라 이사다. 손정희 회장도 출자처 선정에 관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주요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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