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자원 거래에 활용 -- 유통 이력을 일목요연하게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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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8.3.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31 22:11:13
- 조회수504
블록체인, 자원 거래에 활용
유통 이력을 일목요연하게 확인 가능
곡물 및 광물이라는 자원의 거래에 가상화폐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을 응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력을 널리 공유할 수 있는 점을 살려 국가를 넘은 계약에 필요한 절차를 단축하고 있다. 분쟁 지역으로의 자금 공급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사례도 많아 블록체인으로 공급 루트를 기록하여 ‘원하지 않는’ 자원의 유통을 멈추는 목적도 있다.
프랑스의 곡물메이저 루이 드레퓌스는 작년 12월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콩 운송에 필요한 거래 기록을 주고 받는 데에 블록체인을 이용했다. ABN암로 및 ING, 소시에테 제네랄 3개의 금융기관 및 해운업자가 참가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의 ‘장부’를 네트워크에서 공유한다. 사전에 정한 조건이 성립되면 계약을 자동적으로 이행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데이터 및 서류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의 5분의 1이 된 것만이 아니라 진행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었다.
루이 드레퓌스의 로버트 세포레 무역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서류에 사인하는 수고 및 전자메일의 연락을 줄일 수 있었다. 기대 이상의 결과이다.”고 말한다.
다이아몬드 광산 최대기업인 드비어스는 1월 다이어 유통에서 블록체인의 활용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브루스 클리버 CEO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거래 이력이 일목요연해져 소비자 및 관련 기업을 더욱 안심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이아몬드는 세계 생산의 대부분을 아프리카가 차지한다. 무장세력의 자금원이 되는 사례가 있어 업계는 분쟁 다이아몬드의 제외에 힘써왔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수출입할 때에는 무장 세력의 자금원으로써 매매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조작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존보다도 원산지 및 품질의 증명이 편리해진다.
앞서가는 영국의 벤처기업 에버렛저는 다이아몬드 하나 하나에 식별 번호를 새기거나 형상을 식별하여 블록체인에 등록한다. 유통 과정에서 거래 이력 및 경로 정보를 추가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디비어스도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블록체인 상에서는 계약 완료와 동시에 결제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무역에서는 상품의 납입부터 대금 납부까지 몇 주가 소요되는 사례가 많아 자금 운용 효율을 떨어트리고 있었다. 서플라이체인의 시스템을 통일하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거래를 추진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큰 폭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제도 있다. 블록체인은 기록 내용 그 자체의 정확성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정보 및 가짜 정보라도 한번 등록해서 인증되어 버리면 나중에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규제 대상의 자원이 ‘정규품’으로 등록되는 것을 막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다나카(田中) 컨설턴트는 “(블록체인에 등록하는 시점에서)처음에 기입하는 사람을 어떻게 한정할지, 확실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를 기록한 전자적인 장부를 네트워크 상에 있는 여러 개의 단말기로 공유∙사용하는 기술이다. 하나의 서버를 사용한 집중관리와 비교해 공개성과 투명성이 높다. 데이터의 블록을 체인처럼 연결해 이력을 관리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위조가 매우 어렵다. 발행 주체가 없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거래 기록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탄생했다. 최근에는 금융 등 비즈니스로 응용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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