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어드바이저’ 잔액 1,000억엔 돌파 -- 편리함을 무기로 청년층 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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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3.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31 22:16:15
- 조회수530
‘로봇 어드바이저’ 잔액 1,000억엔 돌파
편리함을 무기로 청년층 포섭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연산한 최적한 자산 운용법을 알려주는 ‘로봇 어드바이저’의 운용 잔액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대기업 4개 사의 잔고는 2월말 합계 1,220억엔으로 1년 동안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등장하고 2년이 경과해 1,000억엔 대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편리함을 무기로 IT에 저항감이 없는 청년층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이 웰스내비(Wealthnavi), 라쿠텐증권의 ‘라쿠 랩(Raku Wrap)’, 오카네노디자인의 ‘테오(THEO)’, 마넥스 증권의 ‘MSV LIFE’의 운용 잔액을 집계했다.
“내버려 두어도 안심하고 자산을 늘릴 수 있다.” 도내에 거주하는 30대 회사원 남성은 작년부터 로봇 어드바이저로 적립 투자를 시작했다. 개별 주식 투자에서 100만엔의 손실을 낸 것을 계기로 안정적으로 운용 가능한 다른 수단을 찾아 로봇 어드바이저에 이르렀다.
로봇 어드바이저는 연령 및 투자목적, 주가 급락 시 대응 등의 질문에 답하면 투자 시기 및 리스크 허용 범위를 분석해 운용 전략을 제안하는 서비스이다. 자동으로 주식 및 채권 등에 대한 배분 비율을 정해 정기적으로 수정도 실시한다. 그러한 편리함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잔액이 큰 것이 웰스내비이며, 그 뒤가 라쿠텐증권이다. 웰스내비는 작년 1월에 SBI증권과 연계하고 나서 급속도로 잔액을 늘렸다. 온라인 증권사의 고객 기반이 잔액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노무라증권 및 다이와증권 등이 주력으로 하는 ‘랩 계좌’와 비교하면 아직 잔액의 차이는 크다. 랩 계좌는 작년 말 시점으로 약 7.8조엔이다. 투자 일임이라는 측면에서는 로봇 어드바이저와 상품성이 비슷하지만 랩 계좌는 영업 담당자가 대면으로 제공하여 고령자를 중심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
로봇 어드바이저의 운용 수수료는 잔액의 약 1%이다. 잔액이 1,000억엔으로 증가해도 매년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전체로 약 10억엔에 그친다. 현재로는 로봇 어드바이저를 제공하는 회사들의 수익성은 낮아 고객 기반을 더욱 확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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