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상사, 디지털 변혁 가속 -- AI∙IoT활용 추진, 비즈니스모델 창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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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3.2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28 21:24:09
- 조회수776
종합상사, 디지털 변혁 가속
AI∙IoT활용 추진, 비즈니스모델 창출, 전문부서 신설
종합상사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하고 있다. 소지쓰, 마루베니는 4월에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목적으로 새로운 부서를 설치하거나 조직을 새로 개편한다. 각 상사는 영업부문을 축으로 한 기존의 종적 조직과는 다른, 디지털기술의 활용을 위해 부문 간의 연대를 촉구하는 횡단적인 부서나 관리직 등을 신설한다. 사내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실증 실험에 착수한다. 지금까지 주요 분야로 삼지 않았던 B to C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 지식을 활용한다 --
소지쓰는 4월에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창출과 업무의 효율 향상을 위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추진실’을 신설한다. 후지모토(藤本) 사장은 “AI, IoT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부서가 필요하다”라며, 경영과 일체화된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실장에는 소지쓰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사장을 역임한 핫타(八田) 아시아∙대양주 총지배인 보좌가 취임한다 매니지먼트의 시점과 폭넓은 사업 지식을 활용할 생각이다.
마루베니도 4월부터 영업부문 외에서도 IoT나 AI의 활용을 촉진한다. “디지털 이노베이션부’를 신설한다. 현재의 ‘IoT∙빅데이터 전략실’을 개편하여 사업실에서 사업부로 격상, 본격적인 수익화로 연결시킨다.
지금까지 IoT∙빅데이터 전략실에서는 각 영업부문에서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의 사업을 효율화하거나 수익을 향상시키는 아이디어를 모집하였다. 신규성이나 실현성이 높은 아이디어에 조성금을 투자하여 실증 실험을 진행해 왔다. 실증 실험은 물류, 소매,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 조성금을 출연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20건 이상에 달한다.
-- 의견 교환의 장 --
미쓰이물산은 1월, 사내외의 관계자가 디지털기술의 활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공간인 ‘d∙space’를 개설하였다. d∙space에는 미쓰이물산의 ICT사업본부를 비롯하여 IT관련 부문이나 부서에서 파견된 담당자가 3명 정도 상주한다.
미쓰이물산은 17년 5월에 그룹 전체에서 AI나 IoT를 활용하기 위해 ‘최고디지털 책임자(CDO)’를 설치하였다. 이와 함께 각 사업부문에서 여러 명이 참가하는 부문 횡단적인 디지털 팀을 조성하였다. 디지털 팀을 중심으로 사내에서 모집한 아이디어 20~30건에 대해 실증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기타모리(北森) CDO는 “모두가 상담원이 되어서 영업부문에서 올라오는 아이디어나 고충에 대응한다”라고 말한다. 미쓰이물산에서는 18년 중에 외부기업의 관계자가 d∙space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류 범위를 확대. 보다 신규성이 높은 비즈니스모델이나 솔루션의 창출을 목표한다.
스미토모상사는 16년 4월부터 ‘IoT 워킹 그룹’을 발족, 17년 4월에 이름을 ‘IoT&AI 워킹 그룹’으로 바꿨다. 워킹 그룹에서는 기존 사업의 디지털화 추진이나 그룹의 IoT&AI 플랫폼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미토모미쓰이오토서비스를 통해 자동차의 차내 카메라의 이미지를 분석하여,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고객에게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B to C 활발화
매장 개선 제안∙구매 행동 예측
종합상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특징은 지금까지 활발하지 않았던 BtoC의 분야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마루베니는 자회사의 Marubeni Footwear을 통해 전개하고 있는 미국의 신발브랜드 ‘머렐(MERRELL)’에서 IoT를 활용한 실증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코니카미놀타와 협력하여 머렐의 점포에 카메라를 설치. 구매 행동 데이터를 분석, 데이터들의 상관성을 파악하여 마케팅에 활용한다. 또한 매장의 레이아웃의 변경이나 판촉 등의 효과를 가시화한다.
접객이나 시착과의 구매 관계성도 분석하여, 날씨나 외부 데이터를 조합한 수요 예측이나 구매로 이어지는 계기를 발견한다. 장기적으로는 AI를 활용한 매장 개선의 제안이나 고객의 구매 행동 예측 등도 전개할 생각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벤처기업과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다. 마루베니가 17년 3월에 출자한 AI 등을 개발하는 ABEJA가 개발한 ‘ABEJA Platform for Retail’은 카메라 이미지를 통해 고객의 구매 동향을 분석하는 AI다. 심층학습을 활용한 독자적인 이미지해석 솔루션으로, 카메라 등의 센서에서 취득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방문하는 고객 수, 연령, 성별 등의 속성을 식별하거나, 쇼핑 패턴이나 체재 시간 등을 정량적으로 가시화한다. 이를 POS데이터와 연동시켜 구매율을 파악하는 등 매장을 최적화한다.
미쓰이물산은 태블릿 단말이 내장된 쇼핑카드 ‘Shopimo’를 활용하여 구매 행동의 데이터화를 추진하고 있다. Shopimo는 매장 안에 설치한 비컨으로 고객의 동선을 파악, Shopimo가 적절한 타이밍에 쿠폰 등을 보낸다. 미쓰이물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하였다.
Shopimo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려는 사업회사를 통해 소매점이 발행하고 있는 회원시스템 등과 연동한다. 개인의 구매 동향 등을 조합하여 데이터를 상품 진열에 활용하는 등 빅데이터로서 마케팅이나 점포의 개선에 이용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매장과 달리 고객의 방문수나 체재 시간, 구매율 등, 구매 행동을 수치화하는 것이 어려웠다. 종합상사에서는 그룹의 소매 점포 등을 활용하여 우선은 BtoC 분야에서 디지털기술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