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사고 쇼크 확산 --- 우버테크놀로지, 미국에서 사망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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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3.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27 13:38:41
- 조회수734
자율주행 사고 쇼크 확산
우버, 미국에서 사망 사고 발생
-- 상정 외의 조건, 여전히 많아 --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의 자율주행차가 18일, 보행자 사망 사고를 일으켰다. 자율주행 주행 실험 중에 보행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지능에 예외적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학습하도록 하면 언젠가는 사람보다도 안전한 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 자율주행. 하지만 그 학습 항목이 복잡해질수록 위험성도 늘어난다.
-- 비난 댓글 이어져 --
“너무나도 슬픈 뉴스이다”. 19일 아침, 우버의 코스로우사히 CEO는 트위터에서 사고 유족에게 경의를 표하고 조사 기관에 협력할 것을 밝혔다. 코스로우사히 CEO는 2017년 가을에 취임한 이래, 거래처 및 규제 당국과의 융화를 모색하며 악화된 우버의 이미지를 호전시켜왔다. 이번 사고로 그의 이러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코스로우사히 CEO의 트위터에는 ‘위험한 우버의 실험차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 라는 등의 비판적 댓글이 달렸다.
자율주행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구글 계열 회사 웨이모의 누계 주행 거리는 500만마일(약 800만km) 이상으로, 우버의 2배가 넘는다. 우버는 자율주행시스템의 외부 판매를 통해 차량 수를 증가시켜 주행 거리를 늘리려는 전략을 세우고, 제휴를 맺은 도요타자동차와도 교섭을 추진해왔다. 외부 판매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이번 사고로 인한 브랜드 손실은 전략적으로도 타격이 크다.
사고는 18일 밤 10시경, 미국 아마존 주 피닉스 근교의 템피에서 49세 여성이 인도에서 떨어진 차도를 건너고 있을 때 발생했다. 차량은 시속 64km 이하로 자율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예상되며 충돌 전에 감속한 흔적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는 보행자의 갑작스러운 돌진이 원인으로 사람이 운전했어도 피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고가 일어난 애리조나 주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가 미국 전체에서 가장 약해 많은 기업들이 실험을 반복하며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도로가 넓어 구획 배치도 규칙적인 애리조나 주는 대도시에 비해 자율주행의 난이도가 매우 낮다. 2017년에는 웨이보가 무인 주행 실험을 시작했다.
주행의 난이도는 도심에 가까울수록 높아진다. 사람과의 접촉이 증가해 인공지능에게 요구되는 판단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옆 차선을 달리는 차량 운전자의 눈짓이나 수신호를 파악하지 못해 접촉 사고로 이어지는 케이스도 많다. 특히 복잡한 시가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번 사고로 이러한 위험성이 재확인된 것이다.
-- 1,000대 이상이 실험 주행 --
우버는 긴급 시에 핸들 및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감독자를 운전석에 두는 조건으로 실증 실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운전 책임은 운전석에 있던 감독자에게 있다. 물론, 사고 원인이 차체나 스웨덴의 볼보카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 오류에 있을 경우 기업측에게 책임을 묻게 된다.
실험 중의 차량은 법정 속도 내에서 주행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어 스피드 위반은 있을 수 없다. 또한 기본적으로 항상 길을 양보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우버의 개발자 친 씨는 고객을 태운 실증 실험에서 “좀 더 빨리 달려달라는 클레임도 나왔었다”라고 말한다. 실험이 왕성하게 시행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교차점에서 잘 회전하지 못하는 자율주행차를 자주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자율주행차가 천대 이상 실험 주행을 시행하고 있다. 보스톤 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35년에는 운전자가 원칙적으로 필요 없는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세계 신차 판대 대수의 2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2022년경에 연간 10만대까지 실험 허가를 늘릴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 대한 여론의 반응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