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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 맹렬한 회복세 -- 2017년, 성장률보다 높은 무역 증가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3.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25 21:49:06
  • 조회수584

세계 무역, 맹렬한 회복세
2017년, 성장률보다 높은 무역 증가

전 세계 무역에 기운이 돌아왔다. 2017년 무역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로 세계 경제의 성장률(3.0%)를 웃돌았다. 성장률보다 무역 증가가 작은 ‘슬로 트레이드’가 6년 만에 해소되었다. 다만 견인차 역할의 반도체 수요도 스마트폰의 판매 저조 등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도 있어 미래에는 리스크도 있다.

“세계 무역에 있어서 현저하게 좋은 한 해였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은 2월 말에 공표한 2017년 세계 무역 통계를 이렇게 평가했다. 전년 대비로 보면 3포인트 증가한 4.5%라고 하는 무역량의 증가 폭은 2011년 이후 가장 크다.

견인한 것은 8.6% 증가에 달한 아시아이다. 선진국에서도 미국이 전년의 0.7% 증가에서 4.1% 증가로, 일본도 마이너스에서 3.1% 증가로 부상해 세계적인 동시 회복이 선명하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경기순환연구소가 수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기회복’, ‘달러’, ‘중국 성장’, ‘반도체’의 4대 변동 요소로 설명할 수 있었다. 미야자키(宮崎) 씨는 “선진국의 무역은 경기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지만 신흥국에서는 2017년은 반도체 요인이 수출량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한다.

미국에서 퀄컴과 애플 등 공장이 없는 ‘팹리스 기업’이 개발∙회로설계를 하고 중국이 최종 제품을 조립한다. 그 사이를 잇는 것이 반도체 제조 장치와 검사 장치에 강한 일본과, 반도체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한국과 대만이다.

-- 수출액 최대로 --
일본의 2017년 수출액은 중국, 아시아 대상 모두 사상 최대를 갱신했다. 내각부의 분석으로는 2012년 말 이후 일본의 아시아 대상 수출 증가의 40% 정도가 정보 관련 재에 의한 것으로 그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반도체 제조 장치이다.

새해 이후에도 무역의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독일 경제연구소 등이 만들고 세계 무역의 미래 지표로 여겨지는 세계 컨테이너 처리량 지수는 1월에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1년 2개월만의 높은 증가이다. 국제통과기금(IMF)도 1월에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무역량의 예상과 전세계 성장률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슬로 트레이드를 벗어날 거라는 전망을 보였다.

단,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 판매 저조와 미국 애플의 아이폰Ⅹ의 생산 조정 등으로 반도체 업계에도 최근에 와서 변화 조짐이 커지고 있다.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기억 장치 등에 사용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서고 있어 고성장이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의견도 있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미야지마(宮嶋) 씨는 “2014년 정도부터는 IoT와 차량용 수요의 확대로 반도체 매출이 늘고 2016년 후반부터는 호황으로 수요 확대 요인이 겹쳐졌다.”고 분석한다. “신흥국의 도시부에서는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호황은 절정에 다다르고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스마트폰의 사이클은 절정에 달해도 인공지능(AI). IoT,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서 데이터 용량의 폭발적인 확대가 예상된다.”(소니파이낸셜 홀딩스의 와타베(渡部) 씨)는 의견도 있어 전문가의 분석은 갈리고 있다.

-- 내작화가 역풍 --
리먼 쇼크 이후에 전 세계가 슬로 트레이드 상태에 빠진 배경을 일본은행은 “중국이 내작화를 추진해 수입을 줄인 것이 원인이다.”라고 분석한다. 현재 중국은 ‘중국 제조 2025’의 슬로건 아래 중점 산업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과도하게 수입에 의존하는 현재 상황을 안전 보장 상의 문제로 보고 정부 지원 아래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메이지야스다생명의 구보타(久保田) 씨) 하이테크 산업에서도 내제화가 추진된다면 무역에는 역풍이 강해진다.

철강∙알루미늄 수입 제한에 나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도 불안정성을 키운다. 다이와증권의 나가이(永井) 씨는 “무역은 각국이 비교 우위의 분야에 특화하는 것으로 세계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수입관세 인상에 한정한다면 영향은 경미하더라도 중국과 유럽연합(EU)와의 무역 전쟁으로 발전한다면 세계 경제는 성장 둔화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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