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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CEO, ‘편중된 성장에서 협조로’ -- 자율주행 EV, 미래의 주류가 된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2.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2-27 17:00:47
  • 조회수538

우버 CEO, ‘편중된 성장에서 협조로’
자율주행 EV, 미래의 주류가 된다

▶ 다라 코스로우사히 우버 CEO: 이란 출신. 1979년의 이란혁명 직전인 9세 때 난민으로 미국에 이주. 브라운대학 졸업. 이후 투자 은행의 애널리스트로 일했지만 1998년에 미국 인터넷업체 IAC Group에 이적해 CFO(최고재무책임자)에 취임. 2005년에 인수한 미국 Expedia의 CEO를 거쳐 2017년에 우버테크놀로지의 CEO에 취임.

미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의 다라 코스로우사히 CEO가 일본을 방문해 본사 취재에 응했다. 그는 기존의 기업 문화를 갱신해, 충돌이 많았던 택시업계와 각국의 규제 당국과도 협력해나가면서 쾌적한 이동 수단을 사회에 제공해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직 성장만을 추구해온 우버였지만, 잇따른 스캔들 논란으로, ‘우버 2.0’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성숙한 회사로 거듭난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 직면해있다.

코스로우사히 씨는 2017년 8월에 미국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의 CEO에서 우버로 이적했다. 취재에서 그는 “나의 최대 임무는 회사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하며, “수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 다가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IT 대기업의 CEO에 어울리지 않는 이러한 말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우버가 처한 어려운 현실이 있다. 자가용차로 승객을 태우는 차량공유 사업의 창시자로 미국 시장의 중심으로 급성장해온 우버. 하지만 유럽과 일본에서는 택시업계로부터 ‘안전 경시’라며 비난 받고 있고, 영국에서는 철퇴 위기에 있다.

또한 작년 이후 조직적 성희롱 및 데이터 유출 은폐, 지적 재산 부정 취득 의혹 등 스캔들이 잇따라 발생. 일본 법인 사장의 공석이 이어지는 등, 인재 유출도 발생했다.

창업자이기도 한 전 CEO의 퇴임을 계기로 회사의 재건이란 임무를 맡은 코스로우사히 씨는 미국의 방식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현지의 시점에서 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 시장은 대단히 중요하다”라고 반복해 강조하는 한편, 일본 택시업계의 시스템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립적 입장을 수정. “현재 복수의 택시회사와 협의를 시작했다. 호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버는 수급 변화에 따라 즉시 변동되는 택시 요금의 도입을 위해 규제 완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의 규제에서는 기본적으로 유연하게 임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뀔 수 없다.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규제로 소비자의 편의성이 손상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버의 강점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이다. “일본에서도 과거 수 개월 동안 우리 회사의 배차 앱이 40만번이나 설치되었다”라고 코스로우사히씨는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우버 이용에 익숙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의한 것으로, 실제 현재 일본의 거의 모든 곳이 우버 서비스의 공백지대이다. “자동차를 부르고 싶다”라는 외국인 관광객의 바램은 일본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국내 택시회사들이 우버와 협력해 이러한 잠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그 장점은 클 것이다. “택시의 매출 증가로도 이어져 운전수의 대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코스로우사히 씨는 말했다. 최근 배차 앱을 이용한 승객 확보에 일본교통(日本交通) 등 국내 유력 택시회사들도 착수하고 있다. 우버를 포함해 어느 배차 앱이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가는 앞으로의 경쟁의 축이 될지도 모른다.

코스로우사히 씨는 제휴 상대인 도요타자동차 등 자동차산업과의 관계에 대해 “미래의 주요 이동 수단은 자율주행 EV가 될 것으로, 우버는 자사의 세계 최대 공유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통 체증 해소 및 안전성 향상, 이동 비용 감소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데이터 회사인 미국의 CB Insights에 다르면, 우버는 심각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상정 시가총액은 680억달로, 유니콘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거액의 출자를 결정하는 등, 우버에 대한 투자가들의 기대는 아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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