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쇼핑 3사, 백화점 추월 -- 라쿠텐ㆍ야후ㆍ아마존 재팬, 작년 판매 금액
-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2.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2-26 09:35:01
- 조회수707
온라인 쇼핑 3사가 백화점 추월
라쿠텐ㆍ야후ㆍ아마존 재팬, 작년 판매 금액 6.7조엔
전자상거래의 보급으로 일본 국내 소매업 구도가 바뀌고 있다. 라쿠텐(樂天), 야후, 아마존 재팬 등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 3사의 판매 규모가 2017년 처음으로 백화점을 뛰어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온라인 쇼핑은 의류 및 일상용품 판매 강화 등으로 소비자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반면, 백화점의 매출은 침체되고 있는 추세이다. 온라인 쇼핑의 확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 소매업 가운데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슈퍼도 바짝 뒤쫓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 슈퍼는 공생을 모색 --
온라인 쇼핑 3사의 판매 규모는 라쿠텐과 야후가 각각 사이트를 통한 국내 판매 규모를 의미하는 거래량에 아마존닷컴 일본 사업의 매출 금액을 합산한 것이다. 2017년 3사의 총 금액은 약 6조 7,000억엔에 달해,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16년 개인용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15조엔. 대형 3사는 그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2017년 전국의 백화점 매상 금액은 5조 9,532억으로 전년도보다 조금 감소했다. 백화점에서는 현재 인바운드(외국 관광객)의 증가로 고가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 효과로 도시의 백화점은 매출이 살아나고 있지만,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지방의 백화점들은 고전하고 있어, 불채산 점포의 폐쇄도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서는 대형 3사 모두 2자리 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낮은 가격과 신속한 배송으로 일본에서 이용자가 늘어나, 2017년 일본에서의 매출은 119억달러(약 1조 2,500억엔)로 10% 증가했다. 라쿠텐과 야후는 쇼핑할 때 자사 서비스에서 사용이 가능한 포인트 비율을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매출은 각각 13% 증가한 3조 4,000억엔, 14% 증가한 2조 500억엔으로 확대되었다.
온라인 쇼핑은 매년 이용자가 늘고 있다. 총무성에 따르면, 2017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 세대(2인 이상)는 34%로 전년보다 6.5포인트 상승. 한 세대 당 월 소비 금액도 처음으로 1만엔을 넘었다.
국내 소매업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슈퍼도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확대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2017년 슈퍼의 판매 규모는 12조 9,175억엔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의 보급이 더욱 확대되어나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슈퍼들은 공생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 산하의 세이유(西友)는 라쿠텐과 제휴, 공동으로 신선식품과 일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슈퍼를 9월에 시작할 계획이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야후 산하의 ASKUL과 식재료의 공동 택배를 추진, 이온은 야후, 소프트뱅크와 제휴했다. 이들 3사는 온라인 쇼핑 운영을 통해 협력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고급 슈퍼인 Whole Foods Market을 인수, 무인 편의점 운영도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알리바바그룹이 대형 슈퍼에 출자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확대로 택배의 인력부족도 심각해지고 있다. 국내 최대 택배업체인 야마토홀딩스는 택배의 가격 인상을 추진. 아마존 재팬은 40%의 택배 요금 인상을 받아들였다. 2016년 국내 택배 개수는 약 40억 개로, 2020년대에는 60억 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쿠텐이 물류 시설을 3곳에서 10곳으로 늘릴 방침을 발표하는 등, 대형 3사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