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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야키, 로봇이 뒤집고 담는다 -- 커넥티드 로보틱스, 점원 혼자라도 OK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2.1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2-20 09:14:37
  • 조회수916

다코야키, 로봇이 뒤집고 담는다
커넥티드 로보틱스, 점원 혼자라도 OK

로봇을 개발하는 Connected Robotics(도쿄, 사와노보리(沢登) 사장)는 다코야키를 자동 조리하는 로봇을 2018년 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하는 호텔과 카페를 운영하는 HIS와 협력하여 음식점이나 놀이공원 시설에 도입을 추진한다. 노동력이 부족한 음식업계의 성력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커넥티드 로보틱스는 사업 확대를 앞두고 벤처캐피털(VC)인 미국의 500스타트업, Draper Nexus 등을 인수처로 하는 제3자할당증자로 총액 6,300만엔을 조달하였다. 택배 스시 ‘긴노사라’를 운영하는 라이드온익스프레스의 투자회사 aSTART(도쿄)와 HIS의 사와다(沢田) 회장 등 개인 투자가의 출자도 받았다.

개발한 다코야키 조리로봇 시스템 ‘OctoChef’는 다코야키 기기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넣고, 다코야키를 뒤집고, 구워진 정도를 조정하며 포장용기에 담는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였다.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가 굽기 정도를 감시. 이미지 인식 기술도 활용하여 로봇의 팔이 다코야키를 집어서 뒤집는 작업을 반복한다. 48개의 다코야키를 15분 정도에 조리할 수 있다고 한다.

완전 무인화가 아니라 다코 등의 재료를 올리는 작업은 사람이 한다. 다코야키 매장은 보통 2~3명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로봇을 사용하면 한 사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뜨거운 환경에서 다코야키를 장시간 굽는 작업은 힘들기 때문에 음식점은 종업원을 모집하는데 고생하고 있다”(사와노보리 사장). 로봇형 매장의 경우는 종업원을 모집하지 못해도 오픈하기 쉽다.

판매가격은 700만엔 정도를 예상하고 있지만 리스를 활용한 월 수수료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초기 비용은 100만~200만엔이며 월 15만엔을 예정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것보다 월 수만엔은 절약할 수 있다”(사와노보리 사장)라며, 1~2년이면 투자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HIS와는 그룹에서 운영하는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나 로봇을 활용한 음식점에서 도입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코야키 매장을 체인으로 전개하는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14년에 설립된 커넥티드 로보틱스. 사와노보리 사장은 도쿄대학 공학부 재학 시절에 방송국이 주최한 로봇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영국유학 중에 현지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했다. 귀국 후에 음식관련 기업에서 근무한 후 창업하였다.

처음에는 산업용 로봇제어 소프트의 수탁 개발을 했지만 “자신 있는 로봇 기술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다코야키 로봇을 고안하였다.

커넥티드 로보틱스는 기린홀딩스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장래에는 다코야키뿐 아니라 꼬치구이나 햄버그 등 다른 조리 방법으로도 확대할 생각이다. 사와노보리 사장은 “일본뿐 아니라 해외로도 진출하고 싶다”라며 의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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