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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소니, 경영의 발판을 강화 -- CEO에 요시다 부사장 취임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2-10 10:08:39
  • 조회수582

부활한 소니, 경영의 발판을 강화하다
CEO에 요시다 부사장 취임

4월 1일부로 소니의 사장 겸 CEO에 취임하는 요시다(吉田)(58)는 부사장 겸 CFO(최고재무책임자)로서 과거 최고수익이 전망되고 있는 2017년 4월~2018년 3월의 V자 회복을 이끈 장본인이다. 사내∙외에서 실무 책임자로서 신망을 쌓아온 요시다의 등장은 부활한 소니가 경영의 발판을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굳센 메시지가 담겨 있다.

-- 히라이 사장, 실무자에 경영권 넘겨 --
“새로운 중기 경영 계획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경영 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2일,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한 히라이(平井) 사장 겸 CEO(57)는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올해는 과거 최고 수익이 전망되고 있어,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라고도 말했다.

사의를 결심한 히라이 사장은 작년 말, 이사회 의장인 나가야마(永山)에게 “지금이 경영 교체에 적절한 시기이다”라고 전했다. 복잡한 심정으로 만류한 나가야마 의장은 몇 번이고 자리를 마련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끝내 히라이 사장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4월부터의 3개년 중기 경영 계획 시작에 맞춘 CEO의 교체는 최고 수익을 갱신한 소니의 경영을 확실하게 계승해나간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요시다 부사장은 히라이 사장보다 한 살 연장자이다. 젊은 경영진을 선호하는 요즘 추세에 역행하는 인사지만, 히라이 사장은 “폭 넓은 사업 경험해 온 그는 여러 방면에 조예가 깊다”라며 요시다 부사장을 추천했다. 요시다 부사장은 상장 기업 So-net의 사장 경험도 가지고 있다. 사외 이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지명 위원회도 ‘짧은 기간이라면 요시다’라며 히라이 사장의 의견을 지지했다.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요시다 부사장이 CEO로 취임하는 중기 경영 계획에 대해 소니의 간부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한다. CEO 이외의 인사에서도 지속성을 중시하려는 의지가 명확히 드러나 있다.

중간 경영 계획 책정을 담당하는 도도키(十時) CSO(최고전략책임자)가 CFO에 취임. TV사업부의 다카키(高木)와 디지털 카메라의 이시쓰카(石塚) 사업부 이사, 인사부의 아베(安部) 이사도 경영진에 유임된다. “지금까지의 방향성이 옳다는 것은 실적이 말해주고 있다”(간부)라고 자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히라이 사장의 임기 후반에는 양을 중시하는 경영에서 벗어나 고음질의 오디오 ‘하이 레졸루션’ 등 차별화된 상품에 경영 자원을 집중해왔다, 요시다 부사장도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리커링(Recurring)’을 중시. 인공지능(AI)에서는 자기부담 주의를 고집하지 않고 외부와 연대하는 자세를 앞으로도 유지해나갈 전망이다.

요시다 부사장은 CFO로서 재무를 관리하며 히라이 사장의 방침 아래 선택과 집중을 담당해왔다. 컴퓨터 ‘VAIO’사업 및 의료 정보 사이트, M3사 주식의 일부 매각도 주도했다.

총지배인이라고 불리던 실무 책임자가 스스로 최고경영자가 됨에 따라 경영진과 사원들의 위기감이 약화되는 것에 대해 요시다는 우려하고 있다. 상장 이래 최초로 무배당을 발표한지 3년이 지나면서 실적이 악화되었던 과거의 기억도 잊혀져 가고 있다. 더 이상 재건이 목표가 아닌 요시다 신임 사장에게는 소니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메시지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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