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IT 4강, '스마트폰의 다음' 쟁탈 -- AI∙클라우드, 시장지배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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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2-10 10:01:44
- 조회수591
미국의 IT 4강, '스마트폰의 다음' 쟁탈
AI∙클라우드가 주요 전장, 시장지배에 대한 비판도
1일 공개된 미국 IT기업의 결산은 구글 등 4사가 과거 최고의 매출을 경신하였다. 모두 인터넷 검색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지배적인 지위를 구축한 ‘플랫폼’이다. 다음 성장 시장을 둘러싼 경쟁에서도 주역 자리를 경쟁한다. 그러나 사회적인 영향력이 커진 만큼 비판도 높아진다. 비즈니스의 범위를 넘어선 난제도 있다.
애플이 1일 발표한 2017년 10-12월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82억 9,300만달러였다. 아마존닷컴도 매출이 과거 최고를 기록. 회사명의 머리글자를 따서 ‘GAFA’라고 불리는 4사는 다시금 투자자들에게 능력을 어필하였다.
4사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높아진 본업의 높은 점유율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으로 한국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2위, 페이스북은 SNS에서 1위를 달린다. 구글의 인터넷검색과 아마존의 인터넷통신판매도 부동의 1위다.
각 사는 자사의 제품∙서비스의 사용자로부터 취득한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광고 등 수익성이 높은 관련 사업으로 수익을 얻어 왔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를 배경으로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아마존이나 구글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AI를 탑재한 음성 스피커다. 아마존의 버너 보겔스 CTO는 “음성이야말로 다음 파괴자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스마트폰에게서 하드의 주역을 빼앗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편 2사는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라이벌이다. 기업의 데이터를 통째로 맡아서 활용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클라우드는 정보시스템 시장의 성장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포함하여 삼파전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로의 ‘영공침범’으로 보이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아마존의 핵심사업인 인터넷통신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 동영상 콘텐츠을 발신하고 있어, 구글 산하의 동영상투고 사이트 유투브와 유저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각 사 모두 본업의 강점을 지렛대로 하여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 거대함이 사업의 위험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SNS로서의 영향이 크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처럼 ‘콘텐츠 내용’에 책임을 부과하는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미 정계에 부상. 2사의 인터넷 광고시장 점유율이 60%로 과점상태에 있다는 것에 대한 반발도 높다.
개인 데이터를 지나치게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다. 유럽을 중심으로 과점금지법에 비추어 구글 등의 규모의 타당성을 묻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짜 뉴스 대책으로서 동영상 표시를 줄이는 등 콘텐츠를 재고한 결과 북미 사용자수가 처음으로 감소하였다. 지금까지와 같은 성장 속도를 지속할 수 있을까? 업적이 좋은 지금이야말로 4강이 안고 있는 문제의 크기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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