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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조 엔 이상 기업 최다 -- 152개사, 공장자동화 및 관광객 소비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2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2-03 11:54:34
  • 조회수798

시가총액 1조 엔 이상 기업 최다
152개사, 공장자동화 및 관광객 소비로 선순환

주식시장이 평가한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이 1조 엔 이상인 일본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26일 시점으로 152개 사로 1년 전과 비교해 29개 사 늘어 사상 최대를 갱신하고 있다. 공장의 자동화 투자에 영향 받아 실적을 늘리는 미스미 그룹 본사 및 야스카와전기 이외에, 인바운드(관광객) 소비를 취하는 폴라오르비스 홀딩스 및 TOTO 등이 새로이 ‘1조 엔 클럽’에 추가되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기업과의 차이는 커, 경쟁력의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시가총액 1조 엔 이상의 회사 수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전체의 4%에 상당한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최고치를 갱신한 1989년 말의 83개 사 및 세계 금융 위기 전의 최고였던 2007년 6월의 111개 사를 넘는다. 중의원 선거를 내다본 투자금이 주식시장에 급속도로 유입된 작년 10월 이후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조 엔 클럽’에 대열에 선 일본기업에게는 공장의 자동화 투자 및 관광객의 혜택을 받은 기업이 눈에 띈다.

미스미 그룹은 17일에 1994년의 상장 이래로 처음 시가총액이 1조 엔을 넘었다. 공장 자동화(FA) 및 금형 용 부품을 도매 판매하고 있어 ‘공장의 아마존’이라고도 평가 받는다. 풍부한 제품 구성 및 짧은 납기를 강점으로 2018년 3월기의 연결 순이익은 6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를 갱신할 전망이다.

야스카와전기도 작년 가을에 1조 엔을 돌파했다. 고객기업의 공장 자동화를 위한 로봇 수요를 끌어들여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

관광객 관련은 화장품 업체가 견인하고 있다. 22일에 시가총액이 1조 엔을 넘은 폴라오르비스 홀딩스는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화장품 ‘링클샷 메디칼 세럼’이 히트를 쳤다. 시장에서는 2018년 12월기도 최고 이익일 거라는 의견이 강하다. 경쟁사에서는 고세(KOSE)도 작년 11월에 1조 엔을 넘었다.

‘부활조’도 1조 엔 클럽의 회사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오라클은 작년 8월 2003년 10월 이래로 1조 엔대를 회복했다. 일본정공(NSK)은 2년 만에 주식이 100엔 대로 복귀했다. 일본 오라클은 기업의 IT 투자가 활발해 시스템을 네트워크 경유로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호조세이다. 일본정공은 자동차 변속기의 다변화 및 산업기계의 시장확대 영향을 받아 베어링 판매가 늘었다.

금융 위기 전인 2007년 시점의 1조 엔 클럽은 자동차 및 전자기계 등 일본의 주요 생산이 중심이었다. 그것이 현재는 부품 및 내수로도 확대되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하가(芳賀) 씨는 “구조개혁 및 점유율 향상으로 일본기업의 돈 버는 힘이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해외시장과 비교하면 일본기업은 뒤쳐져있다. 시가총액 1조 엔 이상의 미국기업은 600개 사(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합계) 가까이에 달해 전체의 14%를 차지한다. IT를 구사한 혁신으로 급성장하는 기업이 잇따라 탄생해 세계로부터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선순환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에 아마존 및 구글이 탄생하고 2000년대에 페이스북이 탄생했다. 이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이제는 50조 엔 이상으로 히타치제작소 및 파나소닉의 10배 이상이다. 성장성과 규모로 맞붙을 수 있는 일본기업은 적다.

중국시장의 1조 엔 이상의 기업을 보면 비율은 4%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회사 수는 약 230개 사로 일본을 넘는다. 스마트폰 결제로 성장한 텐센트 등 시가총액이 10조 엔을 넘는 기업도 다수 존재한다. 유럽시장은 약 90개 사로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은 12%이다.

미국의 유력한 운용회사 인베스코의 브랜트 베이츠 씨는 “해외와 비교해 일본은 성장성 및 자본 효율에서 매력적인 기업이 적다.”고 지적했다. 세계로부터 투자금을 거두어들이기 위해서는 윤택한 보유자금을 활용한 성장 투자로 경쟁력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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