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제조 현장을 탐방하다 -- 제조업, 활기와 정체의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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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6.10.27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1-01 16:32:56
- 조회수791
미국의 제조 현장을 탐방하다
제조업, 활기와 정체의 혼재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제조업계. 그것을 지탱하고 있는 공장을 살펴보면, 가동되고 있는 일본제 공작 기계가 도처에 보여, 이 땅에 일본의 공작 기계 업계가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시에, 기계나 라인(Line) 간에 생겨나는 가동률의 차이에서, 호황과 불황이 혼재된 미국 경제 또한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등락에 의해 일본 공작기계 제조사의 실적도 좌우되는 미국의 제조업계. 활기와 정체가 혼재하는 현장을 방문해, 그 곳 경기의 향방과 향후 설비 투자의 동향을 점칠 수 있는 싸인(Sign)을 살펴보았다.
-- 압도적 광경 --
미국 캐타필러(Caterpillar)의 자회사로, 중서부의 일리노이(Illinois)주에 공장을 세운 일렉트로 모티브(Electro-Motive). 철도용 엔진부품 가공부터 조립까지 망라하는 현장을 살펴보면, 먼저 대형 실린더 블록(Cylinder biock)을 천장 클레인(Crane)으로 들어 옮기는 광경에 압도된다. 고개를 숙여 주위로 시선을 돌리면, 국내 공장에서 흔히 보는 로고(Logo)를 붙인 공작 기계가 여기저기에서 눈에 띈다. 「MORI」「OkUMA」「TOYOTA」등.
여기서의 제조 과정에는 고성능의 일본제 공작기계가 불가결하다. 예를 들어, 터보차져 (Turbo charger)의 하우징(Housing)제작을 맡고 있는 제이텍트(JTEKT)의 대형 머시닝센터(MC)「FH1250」. 팰릿 사이즈(Pallet size)가 사방 1250밀리미터로, 동사에서 두 번째로 큰 사이즈이다. 미국의 현지 법인의 요청으로 개발한 것으로, 일본보다 미국에서의 판매가 더 높은 제품이다.
제조하는 것은, 클램프(Clamp) 할 때에 작은 변형도 용납하지 않는 평탄도(平坦度)가 필요한 부품이다. 이것을 클램프하여 가공을 반복하는 세밀한 작업에 집중하며 기계를 다루어, 고도의 정밀함을 실현하였다. 하지만, 공장 전체의 분위기는 밝다고는 할 수 없다.「안타깝지만 가동률이 낮고, 일이 별로 없다」라고 칼(Carl)매니저는 속내를 내비쳤다. 근래의 매상도 부진하다고 한다.
제이텍트사의 주요 거래처인 미국의 철도업계는, 에너지 변혁의 회오리에 흔들리고 있다.「2~3년 전까지 미국의 석탄 이용이 많았으나,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천연가스로의 대체 움직임이 진행되어 석탄의 철도 운송이 줄었다」(관계자). 또한, 경기 침체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화물이나 미국에서의 수출 화물도 감소하여, 물류의 수요 감소를 심화시켰다. 이러한 여파가 철도 생산 현장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대통령 선거 후 시장 상황 나아질 것인가
설비투자, 관망 모드 -- 신정권의 정책 주시하다
-- 실적을 좌우하다 --
「11월8일의 대통령 선거가 설비 투자를 억누르고 있다」」라는 견해도 있다. 차기 대통령의 정책이 확인될 때까지 큰 움직임을 삼가 하려는 전망 분위기가 투자 의욕을 일시적으로 침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실적이 좋아지는가?」라고 묻자, 어윈(Erwin)매니저는 쓴웃음을 지으며「그러길 바라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으로「좋아진다」라고 자신 있게 답하는 제조 회사도 있다. 일리노이 주에 인접한 위스콘신(Wisconsin) 주에서 잡 숍(Job shop)(중소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 스트로위그 인더스트리즈. 부품 가공이나 다이캐스팅(Diecasting), 수지의 금형(金型)의 설계로부터 생산, 검사까지 일관 작업한다.
「중소 제조업」라고 해도 일본의 소규모 공장과는 급이 다르다. 면적이 약 2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공장 내부에는 높이가 6~7미터쯤 되는 이태리제(製) 프레이즈 반(Fraise 盤)이 우뚝 솟아, 주위에 부스러기를 날리며 원형의 거대한 금속덩어리를 깎고 있다. 가공을 일단 멈춘 작업부가 통로에 흩어져있는 부스러기를 무심히 밟으며 자리를 뜨는 모습에 호탕한 국민성을 느꼈다.
-- 상향의 조짐 --
물론, 일본제 공작 기계도 많이 볼 수 있었다. FH1250은 여기에도 있었다. 이 대형 MC를 7대나 도입해, 셰일 가스(Shale gas) 채굴에 필요한 설비의 밸브 보디(Valve body)를 만들고 있었다. 그래도 공장 내의 공간은 여유가 있었다.
자동차 부품 외에도 쓰레기통이나 의료기구 등의 거푸집도 생산, Job Shop에 걸맞게 다양한 산업과 연관되어 있는 스트로위그. 공장 기계의 가동상황은 가공품이 납품될 업체의 경기 상황도 암시하고 있었다.
「건설 기계나 농업 기계의 상태가 좋지 않아 지금 작동하지 않고 있다」라고 바우어(Bauer)매니저는 멈춰있는 기계를 가리키며 어깨를 움츠렸다. 그러면서「상태가 좋은 것은 광산 기계」라고 했다. 위스콘신 주는 광부로 비유돼 「오소리 주(洲)」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광산업과 인연이 깊어, 광산기계 산업이 정착되어 있다. 자원 가격 폭락으로 하향세였던 산업이었지만, 2016년부터 상향세로 돌입한다는 예측도 있다. 그 조짐이 생산 현장에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스트로위그의 실적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매상은 2015년에 약 6,000만 달러(약 60억 엔)이였지만, 2016년엔 더 낮아질 전망이다. 그것은「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는 항상 떨어진다」(바우어 매니저)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기에 경기 전망에 비장함은 보이질 않는다. 성장세의 항공기 산업의 개척에도 돌입하려 하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이 정해져, 경제 정책의 방향성이 정해지면 설비 투자가 다시 활성화되어, 2017년 이후로는「좋아진다」라는 것이 바우어 매니저의 견해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