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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대학 차세대 로봇연구기구 -- 인간형 로봇의 선구자, 공생을 지향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31 10:58:42
  • 조회수632

국제화 시대를 연다
와세다대학 차세대 로봇연구기구
인간형 로봇의 선구자, 공생을 지향


와세다대학 차세대 로봇연구기구는 사람과 공생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세계 최초로 인간형 로봇을 개발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와세다대학 차세대 로봇연구기구는 많은 해외기관과의 연대가 이루어지며, 학생 파견 및 워크숍 공동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바퀴로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이 사람으로 붐비는 공간을 지나가면서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람의 등을 살며시 밀면서 스스로 지나갈 길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간노(菅野) 교수팀은 일부러 로봇이 사람들과 접촉하도록 해, 혼잡한 공간 속에서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은 기존의 충돌을 회피하기만 하는 로봇으로는 어려웠다.


와세다대학의 로봇 연구는 1960년대, 인간형 로봇연구를 추진한 고(故) 가토(加藤) 교수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연구팀은 1970년대에 세계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개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악기를 연주하는 로봇 등을 만들었다. 2000년대에는 문부과학성의 대형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인재 육성에도 주력해왔다.

와세다대학 차세대 로봇연구기구는 로봇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저출산 고령화 및 재해 부흥 등의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에 설립되었다. ‘공동 가치 창조’ ‘재해 대책’ ‘헬스케어’를 테마로 한 3곳의 연구소로부터 만들어진 것으로써 간노 교수는 휴먼∙로봇 공창(共創)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다. 실제로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로봇 이동기구, 센서, 인공지능(AI)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대학과의 연대도 활발하다. 예를 들어, 독일의 뮌헨공과대학과는 AI를 이용한 로봇의 학습 제어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학생들 간의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다. 베티나(23)는 다카니시(高西)교수팀의 연주 로봇에 흥미를 느끼고 독일에서 유학을 왔다. “독일에서도 생활에 도움이 되는 로봇 연구도 있지만, 단순히 즐거움을 위한 로봇은 드물다”라고 말한다. 와세다대학 차세대 로봇연구기구의 연구실 학생의 약 20%는 유학생으로, 출신도 아시아와 구미(歐美) 등 다양하다.

유학생이 일본어를 할 수 있을 경우,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세미나에서도 일본어를 사용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다카니시 교수는 “일본의 로봇 시술은 변두리 공장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다. 제품의 제작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언어의 중요함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Vision
전문을 뛰어넘는 우수한 인재 육성, 국제 감각도 길러
; 간노 시게키(菅野 重樹) 교수

사람과 공존하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AI)를 탑재해 미지의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설계 등 지식과 데이터 처리 등의 지식의 융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정통한 인재 육성이 꼭 필요하다.

와세다대학에는 이 두 지식을 전공하는 석사에서 박사 과정까지 일관된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이곳 학생에게는 소속 연구실과는 독립된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항상 같은 공간에서 서로 자극이 되도록 해,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세대 로봇연구기구의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외국인 교원 및 유학생도 많이 재적하고 있어, 해외 연수 및 해외 연구자와의 교류 등 국제적 감각을 기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전문 분야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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