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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미래, 프리퍼드를 주목 (상) : 단 10일 만에 천지(知)창조 -- ‘체이너’공개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22 09:35:57
  • 조회수784

AI와 미래 : 프리퍼드를 주목 (상)
단 10일 만에 천지()창조
프리퍼드 네트웍스, 최고 수준의 수식 신경 ‘체이너’ 공개

Preferred Networks(도쿄, 니시카와(西川) 사장)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AI분야의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이나 암 진단 자동화 등으로 산업 혁신을 견인한다. 심층학습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프레임워크(수식 등의 집합)와 사내의 재능이 어울려 AI의 전도사와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7년 12월 29일, 도쿄에서 열린 만화와 동인지 판매회장에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즐기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선 부스가 있었다. “AI가 자동으로 색을 칠해줍니다”. 프리퍼드의 사원이 자동 채색 기술 ‘Paints Chainer’의 전시 부스로 고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페인트 체이너의 부스에서는 손으로 그린 그림을 스캐너로 읽어 자동으로 채색을 하였다. “가장 고민하는 것은 채색이다. AI가 색을 칠해 주면 도움이 된다”라고 일러스트가 취미인 여고생은 말한다. 선만 있는 그림과 채색이 끝난 그림을 대량으로 학습함으로써 새롭게 선만 있는 그림을 읽었을 때 완성도가 높은 컬러 그림으로 완성된다.

이 기술의 이름에 있는 체이너라는 것이 프리퍼드의 역량을 나타내는 코어 기술이다. 도요타자동차나 화낙,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나 AI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가 프리퍼드를 제휴 상대로 선택한 이유는 체이너로 대표되는 AI기술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체이너는 용도에 맞춘 심층학습 AI모델을 간략하게 만들 수 있는 수식 등의 집합으로, 프레임워크라고 불린다. 프로그램을 빨리 만들기 위한 컴퓨터 상의 도구 상자다.

심층학습의 중심은 데이터의 특징을 도출하는 계산구조 ‘뉴럴 네트워크’에 있으며, 수식이 신경과 같이 연결되어 있어 복잡하다. 처음부터 만들려고 하면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 미리 사용하기 편한 도구를 체이너처럼 준비해 두면 그것을 돌려 사용하면서 AI를 비교적 간단히 만들 수 있다.

-- 구글보다 먼저 공개 --
프리퍼드는 15년 6월, 체이너를 무상 공개하면서 일약 유망기업으로 주목 받게 되었다. 미국 구글의 프레임워크인 ‘TensorFlow’의 공개보다 5개월 빨랐다.

체이너는 도쿠이 세이야(得居誠也) 연구원이 개발하였다. “구직 활동을 할 때 구글에 지원했는데 떨어졌다”라고 밝혔는데 기술 공개에서는 구글에 앞섰다.

15년 초에 다른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서 “더 간단하게 코드를 쓸 수 있을 텐데”라는 불만을 느꼈다. 동료와 함께 원인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황금연휴 때도 쉬지 않고 절반은 취미 감각으로 계속 만들었다. 그리고 불과 10일만에 완성했다. 이에는 주변 사람들도 놀랐다. 니시카와 사장은 “이 재미에 모두가 매력을 느낄 거라고 직감적으로 생각했다”라며 그 때를 회상한다.

심층학습의 프레임워크는 세계의 IT기업이 모두 공개하고 있으며, 지금 AI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프레임워크는 사용에 있어서 각각 다르며 난립하고 있다. 텐서플로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체이너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이용 인구에 큰 차이가 벌어져 프레임워크 도태의 시기에 들어설 거라고 전망되기도 한다. 그래서 프리퍼드는 3개월에 한 번의 버전 업으로 매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퍼드는 체이너의 기술을 공개함과 동시에 중점 분야에서 사업의 기반에 활용하고 있다. 그 분야 중 하나가 헬스케어다. 국립암연구센터 등과 암의료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방사선 화상이나 인간의 게놈 정보를 해석하여 조기에 발견한다. 또한 유전자 레벨에서 개인의 특징에 맞게 치료하는 개인화 의료를 목표한다.

오카노하라(岡野原) 부사장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앞으로 100년의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 ‘테크놀로지의 존재’라고 말한다. 센터의 하마모토(浜本) 암분자수식제어학분야 책임자는 의료관계자와 분석팀 사이에 학술적인 이해의 골이 생기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프리퍼드는 의료 분야의 지식이 깊은 사람이 많아 일 진행이 순조롭다”라고 기대한다.

-- 수재들의 모임 --
다양한 분야로 AI를 확장시키고 있는 프리퍼드. 오카노하라 부사장은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체이너와 동시에 프리퍼드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다.

오카노하라 부사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IT논문에 접했었다. 도쿄대가 뛰어난 연구에 주는 총장상을 논문 ‘기계학습에 의한 언어처리에 관한 연구’로 수상하였다. 니시카와 사장과 도쿄대 동기로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냈다. 니시카와 사장은 정부가 IT 최고 인재로 인정하는 ‘슈퍼 크리에이터’에 선발된 오카노하라 씨에게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출퇴근 시간에도 스마트폰으로 논문을 찾아 읽는다. AI부터 의료까지 광범위하다. 너무 빠르게 진화하는 최첨단 연구를 따라잡기 위해 고속으로 회전하는 두뇌. 그런 오카노하라 씨의 존재 그 자체가 AI분야에서 활약하고 싶어하는 차기 ‘두뇌’를 불러들인다.

제스로 탄 씨도 그 중 한 사람이다. 16년 7월, 독일에서 화상 분석 능력을 대결하는 Amazon Picking Challenge가 열렸다. 델프트공과대학과 벤처기업의 공동팀이 우승하였다. 제스로 씨는 델프트공과대학의 연구원이었다. 같은 대회에 참석했던 프리퍼드에 강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3주 후 첫 일본 여행에서 면접을 보았다. “프리퍼드는 개발뿐 아니라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이 매우 좋다”.

프리퍼드는 17년 8월, 도요타로부터 105억 엔의 출자를 받았다. 자금으로 조달한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AI반도체를 1,024개 내장, 국내 기업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중에서 최대급이다. 고도의 설비 환경에서 두뇌를 풀회전시키는 남다른 능력의 이들 집단은 더욱 존재감을 늘려갈 것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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