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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혁신력 : Innovation Roadmap 2030 -- 금융, 핀테크 사회로 일변
  •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18.1.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16 10:18:31
  • 조회수683

일본의 혁신력
Innovation Roadmap 2030 
금융서비스, 핀테크 사회로 일변 

2030년의 금융서비스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다. 우선 역전이나 도심의 중심지에 있던 은행 지점은 모습을 감추고, 결재 및 자금 거래나 신용 방식은 근본적으로 쇄신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금융과는 다른 새로운 담당자인 ‘네오 뱅크’가 그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의 미래에 대해 취재했다.

은행의 간판이 없어지는 날
스마트폰으로 거래, 점포는 소멸

“10년 후에는 은행의 결재 인프라, 점포망이 새로운 형태로 바뀔 것이다”. 전국은행협회의 히라노(平野)회장(미쓰비시UFJ 파이넨셜 그룹사장)은 이렇게 내다보고 있다. 인구감소는 은행업계에도 피할 수 없는 구조변화이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의 은행도 받는 측의 이용자도 일손이 줄어드는 가운데, 디지털화가 유력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516개 점포 중 2023년까지 70~100개 점포를 ‘기계화 점포’로 전환하겠습니다”. 미쓰비시UFJ의 히라노 씨는 2017년 11월에 중기적인 점포 전략을 내놓았다. 기계화 점포, 다시 말해 은행원 수를 최소한으로 줄인 셀프형 점포를 늘린다는 선언이다.

본래 은행은 번화가의 일등지에 있으며 많은 은행원이 창구의 안팎으로 일하는 모습이다. 셀프형 점포일 경우에는 그런 이미지가 아닌, 제공하는 서비스의 대부분을 진화된 ATM 이나 TV전화를 통해 원격지에 있는 은행원이 대체한다.

미즈호 FG도 성력화(省力化) 점포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무인 점포를 염두에 둔 ‘미즈호 자동은행’ 및 ‘미즈호 완전자율주행 은행’과 같은 상표를 미리 등록한 상태이다. 또한 ‘디지털 컨설턴트’라고 불리는 종업원이 고객 니즈를 바탕으로 최적의 거래를 안내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미즈호의 ‘J코인’, 미쓰비시UFJ의 ‘MUFG 코인’이라는 디지털 통화의 보급이 진행된다면 원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수고도 필요 없게 된다. 따라서 “역전의 일등지가 아닌, 주택지에 점포를 마련하는 쪽이 좋다”(미즈호 FG의 사토 사장)는 것이 된다. 은행점포에 대한 평가는 크게 바뀌게 된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결재 인프라의 분야에서 패스워드 대신에 지문이나 얼굴과 같은 생체정보를 사용한 인증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KYC’라고 불리는 본인확인은 E커머스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작업이다. 다카시마(高島)행장은 “다른 금융기관도 폭 넓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라며 벼르고 있다.

핀테크는 결재의 효율화뿐만이 아니라, 은행의 본래 의무인 융자판단에고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은행에는 ‘RM’으로 불리는 법인융자 담당의 은행원이 있다. 거래처 기업과의 창구역할로 다양한 니즈를 수렴하여 융자 등의 제안을 한다. 다만 중소기업에까지 RM을 붙잡혀있을 정도로 인원에는 여유가 없다.

따라서, 중소기업용의 융자는 심사 및 실행을 모두 기계가 도맡아 하는 구조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비용을 줄이면서 거래처의 저변 유지 및 확대를 할 수 있다. 미즈호는 이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시용하여 이용자의 신용도를 점수화 했다. 점수에 부응한 대출조건을 제시하여 융자하는 사업을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시작했다.

핀테크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의 조작이 전제가 되고 있어, 고령자 등이 남겨지게 될 우려가 있다. 미쓰비시 UFJ의 히라노 사장은 “디지털 디바이드의 커다란 요인은 키보드 조작이다. 음성입력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라고 보고 있다.

미쓰비스 UFJ의 핀테크 자회사인 ‘재팬 디지털 디자인’의 우에하라(上原) 사장은 디지털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용자가 디지털로 편리함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한다. ATM을 실은 자율주행차를 스마트폰으로 자택에 불러 현금을 인출한다고 하는 답답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기술은 사용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디지털화가 단순히 은행의 사정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 각 은행마다 고심하고 있다.

구미에서 참여가 잇따르고 있는 ‘네오뱅크(Neobanks)’
서비스가 웹에서 완결

향후 금융을 크게 변화시킬 주자에는 ‘네오뱅크’가 있다. 현금 및 융자와 같은 기존의 은행이 시행해 온 서비스를 대신해 주는 사업자이다. 명확한 정의는 아직 없으나, 앞서있는 구미(歐美)에서 네오뱅크라고 불리는 기업의 대부분은 은행면허가 없는 은행대리업이다.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여 고객에 대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 예가 미국 금융벤처기업인 ‘어펌(Affirm)’이다. 메인 대상은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젊은이나 수입이 적은 사람들로써, 그들이 고액의 상품을 구입하고자 할 때 융자를 중개하고 있다.

당사는 그들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서의 평판 및 등록된 경력 등으로부터 신용도를 판정하여 기존의 금융기관보다 낮은 금리로 융자를 해 준다. 새로운 심사 기준을 사용함으로써 은행이 융자가 안 된다고 따지지만, 실은 우량의 고객을 걸러내어 융자의 저변을 넓힐 수 있다. 은행도 네오뱅크와 제휴를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네오뱅크에는 은행이 얻은 수수료 및 이자수입 등이 지불되는 구조이다.

일본에는 아직 네오뱅크라고 불리는 기업은 없다. 그러나 많은 핀테크 벤처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하는 주신(住信)SBI네트은행 등, 핀테크 기업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금융기관이 늘어났다.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보다 이미 성공한 네오뱅크와 제휴를 맺는 쪽이 리스크와 비용이 적게 들며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아직 전통적인 금융업이 압도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네오뱅크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

일본, 디지털 통화로 승기(勝機)
와세다대학 비즈니스 파이넌스 연구센터 고문 / 노구치(野口) 씨

핀테크가 사회구조를 바꾸려 하고 있다. 와세다 대학 비즈니스 파이넌스 연구센터의 노구치 고문에게 주위보다 뒤쳐진 일본이 핀테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Q. 핀테크는 미래 어떻게 변할 것 같습니까?
A. “송금, 자산운용, 보험, 자금조달 등 금융의 모든 면에서 편리성을 높인다. 그 중 알기 쉬운 것은 결재이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결재서비스인 ‘알리페이’가 급속도로 보급. 스웨덴에서의 현금사용률은 현재 약 2%로 전세계에 캐시리스 사회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소비자가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의 편리함 때문에 뒤쳐지게 되었다. 전국 어디라도 ATM이 있어 현금에 대한 불안감이 없다. 중국은 한번에 이것들을 뛰어 넘었다”

Q. 핀테크분야에서는 중국의 존재감이 놓아지고 있습니다만.
A. “국제회계사무소의 대기업인 KPMG 등이 만드는 ‘핀테크 100’과 같은 포트에서는 2014년에 중국기업은 1사뿐이었다. 그러나 2016년에는 14개사가 되었다. 35개사인 미국을 중국이 몇 년 안에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여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Q. 일본은 더 이상 따라잡기 힘든 건가요?
A. “전자 머니로는 알리페이를 뛰어넘으려고 해도 승산이 없다.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있는 것은 메가뱅크가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MUF코인이나 J코인 등의 디지털 통화이다. 가상통화와는 달리 큰 상장변동이 없으며 메가뱅크 간의 규격이 통일된다면 송금 수단으로서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비트코인의 거래 등 가상통화분야는 일본이 선진국입니다만.
A. “일본은 개정자금결재법을 2017년 4월에 시행하여 규정 만들기에 있어 선두에 섰다. 그러나 가상통화시장은 투기성 머니가 모여들어 거품이 일고 있다. 은행보다 낮은 국내의 송금 수수료가 매력적이었으나, 지금은 1,000엔이 넘는 경우도 있다. 사용하기 불편해졌는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거품이다”

Q. 가상통화는 쇠퇴하는 건가요?
A. “중요한 것은 가상통화 자체가 아니라, 코어기술인 블록체인(분산형 장부)이다. 정보를 디지털로 기록하는 새로운 구조로써 위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수의 컴퓨터로 데이터를 공유 관리하여 거래를 서로간에 감시한다. 즉, 거래상대가 어떤 상대인지 몰라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응용분야는 넓다”

Q. 금융당국은 핀테크의 규제방식에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A. “지금의 법 제도는 기존의 은행 측에 유리하게 되어 있어 벤처 측은 메가뱅크의 업무를 뺏을 수 없다. 미국은 이와 반대로, 새로운 기술혁명이 탄생하기 쉽다. 진입 규제가 강한 나라에는 인재가 들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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