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일본의 미래 기업, 다음 100년 -- 라테라, 벌레 안 생기는 토양으로 미래를 경작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1.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15 15:02:58
  • 조회수756

일본의 미래 기업, 다음 100년을 만든다
라테라, 벌레 안 생기는 토양으로 미래를 경작
라테라(LA TERRA) 사장 / 아라이소 신야(荒磯 愼也) 씨

-- 숙모의 쓸쓸한 표정 --
“숙모에게 이 땅을 보여주고 싶다”. 아라이소 사장의 숙모가 고령자 시설에 입주했던 날. 깨끗한 시설이었지만 밭일을 좋아하던 숙모의 표정이 왠지 그에겐 쓸쓸해 보였다.

대학 졸업 후 농림수산성이 주관하던 사업의 농장 연수생을 거쳐 백수로 지내던 시절, 홋카이도대학 교수이던 아버지 아라이소 쓰네히사(恒久)(현 홋카이도직업능력개발대학교 교장)가 강사를 맡고 있던 이노베이션매니저 육성 강좌에 참여한 아라이소 사장은, “너무 재미있는 내용에 흥분해 밤에도 잠들지 못했다”라고 한다. 그러던 중, 2013년 8월 어느 잠 못 이루던 새벽, “한 아이디어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벌레가 생기지 않는 토양을 만든다면 실내에서도 경작이 가능하다 라고.

아라소이 사장은 아버지로부터의 조언 등을 활용, 광물과 무기비료 등을 혼합해 무균인공토양을 개발했다. 미세한 구멍이 다수 뚫려 있는 천연 광물을 이용해 그 구멍 안에 무기비료와 미네랄을 흡수시키면 벌레가 좋아하는 유기물이 없어 벌레가 생기지 않아 농약 등도 필요 없다. 농경재배와 비교해 농작물의 안심∙안전과 비용 면에서도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 콘테스트에서 수상 --
현재, 그가 개발한 무균인공토양은 ‘크리스탈 그레인’과 실내용 식물재배기 ‘크리스탈 팜’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2016년에는 ‘뿌리야채 재배용 인공토양’ 특허도 취득했다. Parachute Group의 비즈니스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는 크리스털 팜이 대상을 수상.

2016년에는 삿포로(札幌) 시내에서 개최된 국제적인 복합 이벤트 ‘No Maps’의 일환으로 홋카이도경제산업국과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주체한 피치 콘테스트에 참여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 이를 통해 사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돌아가신 아라이소 씨의 숙모에게는 그가 개발한 벌레가 생기지 않는 흙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고령의 친척들을 포함 많은 사람들이 “이 토양은 작물이 잘 죽지 않아 좋다 라며 모두들 기뻐했다”라며 위안을 삼았다.

-- 농업을 멋있게 --
농업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아라이소 사장은 “안심∙안전한 농작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싶다. 농업을 아이들이 동경하는 멋진 직업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그는 자신이 개발한 토양을 활용해 홋카이도의 미래를 경작해나가는 꿈을 구상하고 있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