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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개막 -- 자동차가 주역, IoT∙AI 경쟁한다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14 22:08:56
  • 조회수709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개막
자동차가 주역, IoT∙AI 경쟁한다

세계 최대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박형 TV 및 스마트폰 등 지금까지 주역을 맡았던 제품은 세계적으로 보급이 진행되어 기술혁신의 여지는 적어졌다. 대신하는 주역의 자리를 빼앗을 것 같은 것은 자동차이다. ‘IoT’ 및 인공지능(AI)의 실용화를 배경으로 신구세력이 관련 기술을 전시한다. 자동차 업계의 구조 변화를 노골적으로 반영할 전망이다.

“다수의 새로운 기업, 비전통적인 기업이 올해 CES에 출전하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다양한 산업, 생활의 각종 상황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7년 1월 이전 CES에서 주최단체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매년 주목을 모으는 기조 강연에서도 미국 대형 크루즈선 운항 회사인 카니발 및 스포츠 용품의 언더아머의 수장이 등단했다. 모두 IoT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CES가 가전 업계만의 축제가 아니게 되고 있는 증거이며 2018년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질 것은 확실하다.

가전제품의 성숙화를 보고 CTA는 몇 년 전부터 출전하는 제품 및 서비스의 폭을 확대하는 것에 주력해왔다. 작년에는 약 4천개 사가 출전하고 방문자 수는 18만 4천명으로 사상 최고를 갱신했다. 2018년에도 출전 수는 3,900개 사 이상, 방문자도 17만 명을 웃돌 전망으로 잇달아 성황이 예상되고 있다.

출전 기업에서 유독 이목을 끄는 것은 자동차 관련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카 셰어링, 전동화의 앞 글자를 조합한 ‘CASE’라 부르는 기술개발이 추진되어 IoT 등의 디지털 기술의 개발이 급선무가 되고 있다.

이전에는 자동차 관련에서는 자동차 스테레오 등을 개발하는 업체가 출전하는 정도로 그 면면은 비교적 평범했다. 상황은 돌변해 이제는 완성차 및 부품 회사가 어필을 경쟁한다. 미국 포드의 제임스 해케트 CEO는 개막일에 기조 강연에서 셰어링 등의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차에서는 도요타자동차, 혼다, 닛산자동차의 ‘Big 3’가 참가한다.

CASE의 보급과 궤를 같이하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언번들’이라 불리는 구조변화도 추진된다. 통신 및 IT에서 선행한 움직임으로 1개 사∙그룹이 담당하고 있던 제품 및 서비스의 제공을 다수의 기업이 분담하게 된다. 자동차 제조사는 종래에 엔진 및 변속기 등 기간 부품 기술의 주도권을 쥐어왔지만 IoT 및 AI와의 융합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어 기존의 거래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협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실적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이 저변을 넓고 규모가 큰 자동차 산업에 파고드는 좋은 기회가 된다.

CES에는 자율주행에 사용하는 3D 지도를 개발하는 미국 시빌 맵 및, 도요타가 제휴한 대형 센서 회사 루미널 테크놀로지 등 ‘아는 사람은 아는’ 스타트업 기업이 모인다. 라이드 셰어의 리프트(Lyft)는 공도에서 자율주행 차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시험 제공한다.

혼다 및 덴소, CES 첫 참가가 되는 프랑스 부품 업체 포레시아 등은 그러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의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래 오랜 세월에 걸쳐 자신을 정점으로 한 피라미드형 생태계를 유지해온 자동차 제조사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의 추진 방법에 있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CES에서는 새로운 파트너와 관계를 구축하는 능력의 우열도 볼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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