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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CAR : 빛나는 타이어, 밤에도 잘 보여 -- 요코하마고무의 자율주행 대책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12 09:32:19
  • 조회수676

Next CAR에 도전한다
빛나는 타이어, 밤에도 잘 보여
요코하마고무의 자율주행 대책

요코하마고무가 ‘빛나는 타이어’의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타이어의 홈에 유리 비즈 층을 설치해, 후미 차량의 헤드라이터의 빛이 반사되도록 했다. 자율주행차의 자동 브레이크 등 안전 장치는 차량탑재용 카메라로 전방을 인식해 작동되는 것들이 많아 타이어에서 빛이 날 경우, 시각적 인식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야간에도 카메라로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자율주행 시대를 내다본 차세대 타이어로 정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후미 차량의 카메라를 상정 --
“선진 안전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많은 제조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어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요코하마고무 타이어연구개발부의 단노(丹野) 주임은 이렇게 말한다.

요코하마고무가 1년 정도 전부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빛나는 타이어이다. 트레드(Tread)라고 불리는 타이어 홈에 직경 수 십 마이크로미터의 작은 유리 비즈 층을 설치했다. 둥근 모양의 비즈는 빛을 받으면 그와 같은 방향으로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뒤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헤드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반사되는 것이다. 도로변의 가로등 불빛이나 상점의 간판 등에서 나오는 빛에는 영향을 받지 않고 후미 차량에서만 타이어가 빛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안전 장치 탑재 차량에는 레이저 외에 앞 유리창 부근에 장착된 카메라로 주위를 인식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특히 카메라는 주행 방향에 있는 물체의 형태를 확인하는데 중요하다. 시각적 기능이 향상되어 야간에도 낮과 동일하게 전방을 달리는 차량을 파악할 수 있다면 안전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비가 올 때도 마찬가지이다. 비가 올 때에는 비에 젖은 도로 면에 차량의 후미등 불빛이 비춰 카메라가 차량의 위치를 인식하는 것이 쉽지 않다. 타이어는 수 많은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유일하게 도로 면과 접하는 부품이다. 실제 타이어와 도로 면에 비춰지는 타이어 모양과의 거리가 가까워 오차가 발생하기 어렵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다면 카메라의 정밀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전∙안심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라고 단노 주임은 말한다. 단노 주임은 유리 비즈 외에도 형광도료 등 다양한 재료를 시험해보았다. 하지만 형광도료의 경우 빛의 양이 작아 차량 간 거리가 멀어지는 고속도로에서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플라스틱의 반사판도 둥근 타이어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유리 비즈의 경우는 홈에 층을 만들 수 있다. 비즈의 배치를 연구해 표면에 수막이 있어도 반사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타이어 분야에서 사륜차의 타이어로 이와 같은 ‘빛나는 타이어’를 연구하는 사례는 거의 없어, 앞으로 더욱 개량을 거듭해 자동차 제조사와 안전장비를 제작하는 부품업체에 제안해나갈 계획이다.

안전 장비는 고령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줄일 목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향후 자율주행 사회에 대비해 카메라 인식에 도움을 주는 타이어는 일정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0월에 개최된 도쿄 모터쇼에 전시된 요코하마고무의 빛나는 타이어는 입장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과제는 내구성이다. 유리 비즈는 도로 면에 직접 닿지 않은 홈 부분에 있지만, 주행으로 인해 타이어 표면은 변형된다. 장거리를 주행해도 변형으로 인해 반사 성능이 낮아지지 않아야 한다. 요코하마고무는 앞으로 자사의 테스트 코스 등에서 실증을 반복해 성능 확인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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