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를 앞서가는 부드러운 로봇 -- 인간형∙곤충형∙이상한 형태의 로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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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11 16:12:15
- 조회수569
시대를 앞서가는 부드러운 로봇
인간형∙곤충형∙이상한 형태의 로봇들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로봇들. 머지않아 사람에게 다가와 정말로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기계의 ‘딱딱함’을 대신하는 ‘부드러움’이 중요해집니다. 그러한 ‘부드러운 로봇’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연구란 무엇일까요.
-- 물건을 쥐다 --
17세기의 꼭두각시 인형에서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로봇 연구. 인간의 형태 및 움직임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었지만 현대의 로봇에게 요구되는 것은 상냥함 및 부드러움. 예를 들어 악수를 한다, 문 손잡이를 돌린다 등의 움직임은 ‘적절한 세기’을 조절하지 못하면 괴력으로 상대방을 다치게 하거나 망가트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게이오대학의 오니시(大西) 교수가 개발한 ‘햅틱스’라는 기술입니다. 그리스어로 ‘감각’을 의미하며 물건에 닿았을 때에 되돌아오는 반작용의 힘 및 표면의 거친 정도를 데이터화하여 움직임에 살리는 것입니다.
“이미 의수 및 수술용 원격조작 로봇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로봇의 ‘손’에 응용할 수 있게 됩니다.”고 오니시 교수는 말합니다.
문자 그대로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한 연구, 소프트 로보틱스도 왕성합니다. 도쿄공업대학의 스즈모리(鈴森) 교수가 만든 인공근육은 공기의 압력으로 튜브가 신축됩니다. 마치 인체와 같이 실감나게 움직입니다.
스즈모리 교수는 “20세기의 로봇은 커다란 힘을 내는 것이 요구되었지만, ‘얼렁뚱땅 기술’이라든가 ‘적당(e-kagen) 로보틱스’라는 부드러운 발상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는 로봇을 너무 진지하게 만든 탓인지 실험실에서는 움직이지만 밖에서는 위험해서 사용할 수 없는 로봇들도 많았던 것입니다.
-- 미래상 --
도쿄대학의 니야마(新山) 박사의 연구팀이 그리고 있는 것은 사물과 인간과 자연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미래상입니다. 여기저기에 있는 작은 로봇이 생활을 지탱해주는 이미지입니다. 인쇄로 간단하게 만들어내거나,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자연계의 생물들도 좋은 연구자료가 됩니다. 연구실에서는 투구벌레의 포스터 및 표본이 있는데 니야마 박사는 “투구벌레는 힘이 쌔고 날 수 있고 가슴의 근육을 움직이는 구조는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며 즐거워합니다.
나방의 몸을 힌트로 삼은 것은 이 연구팀의 우메다치(梅舘) 박사입니다. 나방은 뇌가 몸 전체에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닌 각 부분이 자율적인 제어로 움직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소형 로봇을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비밀이 있을 것 같다. 사람을 대신해 전선 위에서 일하는 로봇 만들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연구실에서 탄생하고 있는 이상한 형태의 로봇들. 인공지능(AI)와 조합시키면 시대를 앞서가는 진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