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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시대에 각광받는 소재 -- 경량화∙소음저감화에 관심 높아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11 16:04:47
  • 조회수657

EV시대에 각광받는 소재
경량화∙소음저감화에 관심 높아

전기자동차(EV) 시대가 다가오면서 소재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찬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리튬이온2차전지(LIB)용 부재는 물론, 경량화 및 소음 저감화으로 이어지는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닛산자동차가 2010년 말에 ‘리프’를 판매한 이래, 지금까지 ‘EV 원년’이라는 말이 몇 번이나 나왔다가 사라졌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볼 때, 이번에야 말로 진정한 EV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EV 보급, 소재업체에 순풍
충전 인프라 정비가 열쇠

EV에서 경량화는 자동차 제조사가 안고 있는 영원한 과제로,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는 EV의 경량화에 대한 수요는 특히 높다. 금속의 대체 소재인 수지의 이용이 대세지만, 높은 단가를 보완할 수 있는 또 다른 부가 가치가 필요하다.

스마토모화학이 판매 중인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액정폴리머(LCP, Liquid Crystal Polymer)는 내열성 등과 함께 소음 저감 기능이 특징이다. 기능수지사업부의 하라다(原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장을 “EV는 엔진이 없어 소음이 거의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지금까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소음에 민감해질 것이다”라고 EV와 소음 저감 기능의 관계를 설명했다.

LCP는 자동차의 외판 용도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제안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에게 경량화는 필수 과제로, 수지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지금까지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은 단가가 높아 관심도 없었다”라고 말해, 세계적인 연비∙환경 규제 강화가 고객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UACJ의 오카다(岡田) 사장은 “EV는 배터리의 중량이 무거워 차체 전체의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화가 추진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UACJ는 총 약 160억엔을 투자해 후쿠이(福井)제조소(후쿠이 현) 안에 차량용 알루미늄 패널재의 생산 라인을 신설. 2년 후인 2020년 1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이 차량용 알루미늄 패널재의 국내 생산 능력은 지금의 4배인 연간 13만 톤 이상으로 확대 될 것으로 보여, EV 관련 수요에도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V 보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충전 인프라 정비로, 충전 설비를 위한 소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컬의 전선피복재료용 수지도 그 중 하나이다. 글로벌사업부의 요시도메(吉留) 차장은 “약 5년 전부터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 충전 케이블의 규격이 제정되어 형태와 사용 가능한 재료, 재료의 물성 등이 규정되어 있다. 우리들의 기술력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에 참여했다”라고 말한다.

현재 “특히 관심을 보이는 곳이 중국이다. 앞으로는 중국과 유럽 등 EV화라는 큰 목표를 내걸고 있는 국가들이 어떤 (충전 인프라 정비) 플랜을 세우는지 조사해나갈 것이다”(요시도메 차장)라며 성장 시장에 주력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 투자가 활발한 배터리 부재
세퍼레이터 생산 증가 잇달아

세퍼레이터(절연재)시장에서 업계 수위를 노리는 도레이는 약 1,200억엔을 투입해 2020년경의 생산 능력을 현재의 3배인 연간 20억 평방미터로 확대한다. 최대 거점인 한국 공장을 증강하고 동시에 공장이 없는 유럽 및 북미에 생산 거점을 설립할 방침이다. 현재는 한국 공장의 증산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 능력은 2018년 초반에 약 6억 5,000만 평방미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세계 1위인 아사히카세이(旭化成)는 2020년에 세퍼레이터의 생산 능력을 연간 15억 평방미터 정도로 확대한다. 현재의 생산 능력(건설 중을 포함)은 8억 6,000만 평방미터. 앞으로의 증강은 기존 거점인 모리야마(守山)제조소(시가 현)와 인수한 미국 Polypore의 미국과 유럽 공장 등을 활용한다.

테이진(帝人)은 후발주자이지만 민생용 LIB분야에서 세퍼레이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EV와 하이브리드차(HV)의 증가에 발맞춰 차량탑재용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현재의 생산 능력은 연간 3,600만 평방미터로, 약 70% 증가된 6,000만 평방미터까지 확대해나갈 것을 검토하고 있다.

차량탑재용 LIB의 정극재료 ‘니켈산 리튬(NCA)’을 생산하는 스미토모금속광산은2018년 1월까지 월 생산 능력을 기존의 185톤에서 3,550톤으로 늘리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하고, 6월까지 기존 방침보다 1,000톤 더 늘릴 것을 결정했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의 제품은 주로 미국 테슬라의 EV에 사용되고 있다. 구로가와(黑川)전무는 “EV는 HV에 비해 1대 당 필요한 정극재의 양이 100배나 된다”라고 설명. EV화의 진전으로 정극재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BASF도다(戶田)배터리머티리얼즈(도쿄)는 2017년 12월에 LIB 정극재 생산 능력을 기존의 3배로 끌어올렸다. 고노(小野)사무소(야마구치 현)에 소성(燒成)설비 등을 증설, 니켈계 정극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라고 한다.

또한 모회사인 고다공업과 독일의 BASF(라인랜드)는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정극재 협력을 시작했다. BASF가 지분의 과반수를 보유하는 합병회사 ‘BASF 도다 아메리카’를 설립. 두 회사가 미시건 주와 오하이오 주에 각각 보유한 정극재 공장을 새로운 회사를 기반으로 함께 운영. 차량탑재 배터리 시장의 성장 속도에 따라갈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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