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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혁명: 암은 사라질 것인가 (하) -- 혁신 약, 시장양보 안해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6.10.2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0-26 14:45:57
  • 조회수1130

면역혁명 --- 암은 사라질 것인가? (하)
혁신 약(), 시장에 양보 안해 -- 옵디보 진영에 대항, 일본에도 곧 투입

면역 세포의 브레이크인 「PD-1」이 암세포에게 밟히지 않도록 방해, 사람이 가진 면역의 힘을 최대한 끌어 내는 것이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약(면역약)이다. 오노 약품공업의 옵디보는 그 대표 주자이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브레이크를 밟는 암세포의 다리에 해당하는「PD-L1」의 움직임을 봉쇄하여 면역력을 끌어내는 연구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빠르면 2년 후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항(抗) PD-L1 항체는(대형 신약으로 연 1,000억 엔 이상 팔린다) 블록버스터(blockbuster)가 될 수 있고,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 주가이(中外)제약의 나가야마 회장 겸 최고경영 책임자(CEO)는 이렇게 자신했다.

-- 로슈(Roche) 및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
스위스 제약의 대기업 로슈그룹(Roche Group)과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테센트릭(Tecentriq ; 일본에서의 제품명은 미정, 일반명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올해 5월, 항PD-L1 항체로서는 세계 최초로, 방광암을 적응증(適應症)으로 승인을 얻었다. 또한 10월 18일에는 폐암의 약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도 승인을 얻었다.

아테졸리주맙은 다수의 국가・지역에서 동시에 실행하는 임상실험으로 국제 공동 치험(治驗)이라는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 실험에서 나온 데이터는 국제기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세계 주요국에서 제조 판매에 대한 승인을 얻을 시, 어디에든 이용이 가능하다.

일본에서도 이 치료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 비소세포폐암과 방광암으로의 적응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폐암은 단약(單藥) 사용법과 다른 항암제와 병행하여 쓰는 두 가지 방법, 방광암은 단약(單藥)사용법으로 치료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 동시에 12건의 치료 실험 --
일반적으로 승인 신청부터 취득까지의 기간은 1년 정도로, 국내에서의 발매는 2018년쯤이 될 가능성이 있다. 2018년에는 간암이나 유방암에서의 승인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개발 후기 단계만으로도, 일본에서는 아테졸리주맙으로 12건의 실험 치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처음이라며「기대가 크다. 지금까지의 암 치료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코사카 사장은 말한다.

로슈 사는 10월 9일에 유럽임상종양 학회에서 발표된 테센트릭(Tecentriq)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3상(相) 치료실험에서, 면역세포의 브레이크를 밟는 PD-L1의 발현 상황에 관계없이, 화학요법을 상회하는 생존 기간 연장을 보였다. 앞으로의 연구에서 이러한 이유가 밝혀질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발현 비율이 높은 환자에게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벌써부터 발현 비율이 높은 환자를 추출하기 위한 진단용 약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암의 면역약으로는 연간 3,500만 엔이라고 하는 옵디보의 약제 비용이 화제가 되어, 정부에서도 검토가 진행된다. 로슈그룹의 진단용 약을 사용해「효과가 있는 사람을 식별해낸다면 약제 비용을 억제할 수 있다.」(나가야마 회장)

옵디보나 키트루다를 면역세포의 브레이크에 작용하는 PD-1진영이라고 부른다고 하면, 그것을 밟는 암세포의 다리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PD-L1진영에는 로슈 이외에도 세계의 유력 제약회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영국 아스트라 제네카(Astra Zeneca)이다. 항PD-L1 항체「듈바르마브(일반명)」를 개발, 치료 실험의 최종단계인 제3상에 있다. 그 특징은 또 하나의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약인「항CTLA-4항체」와 동시에 개발해, 병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항 CTLA-4항체라고 하면, 면역 기능으로의 브레이크를 해제하는 작용으로, 이미 실용화 되고 있는 미국 브리스톨 마이야즈 스크이브(BMS)의「여보이(Yervoy, 일반명;이필리무맙(Ipilimumab)」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트라 제네카가 개발하고 있는 항 CTLA-4항체는「트레메리무맙 (Tremelimumab, 일반명)」이다.

항암제 치료에서 처음에 투여하는 1차 치료에서 비소세포폐암에 적응하는 두 개의 암 면역약 후보를 병용하는 국제공동치료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적응으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일본에서 2018년 봄에서 가을 중에는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같은 비소세포폐암에서의 3차 치료, 방광암, 두경부암 등 다수의 치료 실험도 실시되고 있다.

-- 판매액은 급증하다 --
독일 제약회사의 대기업 메르크(Merck)와 미국 화이자(Pfizer) 또한 PD-L1진영으로, 개발 중의「아벨맙(일반명)」은 일본에서도 위암이나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등에서 치료의 제3상에 있다. 항 PD-1항체의 작용에 첨가되어, 분자 구조상의 특징으로, 암세포에 표시를 내, 면역세포를 모아 공격하기 쉽도록 하는 ADCC라고 불리는 기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의 항암제의 세력 판도를 바꿀 기세의 암 면역약. 항 PD-1항체와 항 PD-L1항체에 대해, 주가이의 나가야마 회장은「어느 쪽이 좋다라는 것은 아직 모른다. 지금까지의 임상연구 데이터를 본 바로는 좋은 승부다」라고 분석한다.

영국 리서치 회사인 이밸류에이트(Evaluate)에 따르면, PD-1진영의 옵디보의 연간 매출액은 2015년엔 전세계에서 11억1,900만달러(약 1,150억엔)였지만 2022년에는 146억3,400만달러까지 증가해, 항암제 시장의 정점에 우뚝 설 것으로 예상한다. 연 평균 44%라고하는 경이적인 성장이다.

PD-L1진영의 로슈그룹의 테센트릭(Tecentriq)은 현재 매출은 없지만, 2022년에는 53억3,1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암 면역약은 앞으로, 실제로 환자에게 사용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위중한 부작용이 발병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는 하나, 먼저 시장에 내놓은 쪽이 시장점유율을 쥘 수 있어, 각 그룹의 진영 쟁탈전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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