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한계설에 도전한다 -- 공유 자전거와 헬스 클럽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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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17 21:34:05
- 조회수614
편의점 한계설에 도전한다
공유 자전거와 헬스 클럽 도입
편의점 기업들이 성장의 한계를 타파하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편의점 전체 매출액은 확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존 점포의 고객 수는 20개월 연속으로 감소해 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 기업들은 성장 둔화를 피하려고 공유 자전거와 헬스클럽 등 타업종 서비스 전개를 시도한다. 편의점이 생겨나고 약 40년. 소비자의 생활 인프라가 된 편의점은 새로운 기능을 구축할 수 있을까.
12월 초, 사이타마시의 ‘세븐일레븐 사이타마가쿠라점’ 11월 말부터 점포 앞에 늘어선 공유 자전거를 고객들이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공유 사업을 전개하는 소프트뱅크 그룹과 제휴하고, 고객이 자전거 대여 및 반납하는 김에 점포를 이용하는 것을 전망한다. 사이타마시를 시작으로 2018년 말까지 전국 도시부 1,000개 점포에 5,000대의 자전거를 설치한다.
-- 점포에서 세탁도 --
패밀리마트에서는 코인세탁기와 헬스클럽을 조합시킨 점포 전개를 시작한다. 2019년 말까지 500개 점포에 코인세탁기를 설치한다. 헬스클럽과의 일체형 점포는 향후 5년 동안 300개 점포를 전개할 계획으로, 사와다(沢田) 사장은 “집객력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한다.
편리함을 추구하여 계속 성장해 온 편의점의 10월 말 점포 수(8개 사)는 약 5만 5천점포이다. 2016년 동월 대비 2.5% 늘어 전국의 점포망은 약 2만 4천개 있는 우체국의 2.3배에 달한다. 시장의 성장도 이어져 2016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0조 5,722억 엔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시장의 포화를 지적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와다 사장은 “편의점은 틀림 없이 포화상태이다.”고 말한다.
매출액도 점포 수도 늘고 있으면서 왜 포화인가. 한 가지 답이 기존 점포의 부진한 성장세이다. 일본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기존 점포의 고객 수는 10월 말까지 20개월 연속으로 전년을 밑돌았다고 한다. 기존 점포 전체의 매출액도 5개월 연속으로 전년을 밑돈다. 기업들의 신규 출점으로 시장 규모의 확대가 어떻게든 이어지고 있는 구도이다.
‘포화상태’를 실감하게 하는 숫자가 있다. 약 4만 8,000개 곳의 국정 선거의 투표소가 바로 그것이다. 투표소는 인구 동태에 맞추어 전국 방방곡곡에 필요 최저한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한 투표소 수를 편의점은 이미 웃돌고 있는 것이다.
직영이 메인인 슈퍼마켓 등과 달리 편의점은 각 점포의 경영을 가맹점이 독립하여 담당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기업들은 점포 경영을 담당하는 오너를 확보하고 점포 수를 늘리는 것으로 성장해왔다. 세븐일레븐은 지금도 연 1,000개 점포의 출점을 하고 있지만 대량 출점의 전제는 기존 점포가 성자하고 있는 것이다. “점포를 내면 돈을 번다.”처럼 보이기에 오너를 확보하기 쉬워진다. 기존 점포의 고전이 이어지면 출점의 장벽이 높아져 점포망의 확대로 지탱하는 체인 전체의 성장 모델이 무너질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이 도쿄 도요스에 1호점을 개점한 것이 1974년 5월이다. “대형 슈퍼 전성기에 잘 될 리가 없다는 말을 들어왔다” 창시자인 세븐∙아이 홀딩스의 스즈키(鈴木) 명예고문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편의점은 도시락 등 상품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의 거점이 되는 것으로 고객 층을 확대해왔다. 1980년 전후에 복사기를 설치, 1990년 전후에는 공공요금의 수납대행을 도입했다. 이제는 로손에서는 공공요금 등 수납대행의 취급 건 수가 연 2억 건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2001년부터 ATM의 설치를 시작했다. ATM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의 약 80%가 온 김에 상품 구매를 한다고 한다. 2010년 전후에는 주민표 사본도 발행할 수 있도록 되었다.
-- 방문 고객 증가를 노린다 --
“3만 점포 때에도 4만 점포 때에도 포화라고 했었다.”(스즈키 명예고문) 일정 주기로 나오는 편의점 포화론에 대해 기능을 진화시키는 것으로 극복해왔다. 고객 수의 증가 부진과 일손부족, 인건비 상승 등을 근거로 지적되고 있는 새로운 한계론. 타업종 서비스라는 보조 엔진을 늘려 방문 고객을 늘리는 시도는 이러한 의견을 깨는 하나의 시도이다.
패밀리마트가 시도하는 헬스클럽 시장은 성장이 계속된다. 닛케이MJ의 조사에서는 2016년도 헬스클럽 등의 스포츠 시설 매출액은 4,040억 엔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타업종 서비스와 편의점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일치할지 어떨지. 집객의 모색은 이제 막 시작된 참이다.
-- 끝 --